떠나는 가을…이번 주말은 국화, 예술, 그리고 먹방
떠나는 가을…이번 주말은 국화, 예술, 그리고 먹방
  • 이주희 기자
  • 승인 2014.11.07 14: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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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서산·서울·속초·모슬포 등지에서 다양한 축제 열려

지금 전국 곳곳은 축제 열기로 뜨겁다. 볼거리와 먹거리, 즐길거리가 넘쳐나는 11월의 축제들. 우물쭈물하다 이 때를 놓치면 1년을 꼬박 기다려야 한다. 방방곡곡에서 펼쳐지는 가을 축제를 놓쳐선 안 되는 이유다. 엉덩이가 들썩들썩 한다면 주저없이 떠나자. 어디 축제를 가보면 좋을까 레이더를 바짝 세우고 있었다면 여기를 주목할 것. 이번 주말 가보면 좋을 11월의 축제들을 모았다.

▲ 전남 함평에서 9일까지 열리는 대한민국 국향대전.

가을하면 빼놓을 수 없는 국화

△대한민국 국향대전
가을꽃 하면 떠오르는 국화. 국화를 눈에 가득 담고 싶다면 전남 함평으로 떠나보자. 2014 대한민국 국향대전이 오는 9일까지 전남 함평엑스포공원에서 열린다. 실제 크기로 만든 대형 독립문과 마법의 성, 9층꽃탑 등 대형 국화 조형물과 수준 높은 국화 분재 작품들을 관람할 수 있다. 또한 선인장·다육식물 등 2,500여 종이 전시된 다육식물관을 비롯 호박 40종을 볼 수 있는 호박터널, 자연생태관 등을 둘러볼 수 있으며 전통 민속놀이·식용 국화따기·공작물 만들기 체험 등 풍성한 체험프로그램도 참여할 수 있다.

△서산국화축제
충남 서산에서는 9일까지 고북면 가구리 일대에서 2014 서산국화축제가 펼쳐진다. 10만㎡ 규모의 과수원을 가득 채운 수만 송이의 국화꽃 향기를 맡으며 저물어가는 가을의 마지막 정취를 느낄 수 있다. 이번 축제에서는 다륜대작, 목부작, 분재국 등 다양한 국화작품을 감상할 수 있으며 대형하트와 한반도 지도, 태극동산, 소나무 정원 등 야외공간에서 기념사진을 남기기에도 좋다. 국화 따기 체험, 꽃바구니 만들기, 고구마·알타리무 수확 등 체험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을 뿐 아니라 제철 맞은 알타리무와 고구마, 쌀 등 서산지역 농특산물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국화를 눈에 담고 난 후에는 철새를 만나러 가보면 어떨까. 서산버드랜드와 천수만 일원에서 열리는 철새기행 행사에 들러보자.

▲ 수만 송이의 국화꽃을 감상할 수 있는 서산국화축제.

11월 서울은 색색의 예술로 물든다

△서울빛초롱축제

시간이 없어서 차가 막혀서, 이런저런 이유로 도심을 벗어나지 못한다 해도 괜찮다. 서울 곳곳에서 예술 문화 축제를 즐길 수 있으니 말이다. 7일부터 청계천에서는 반짝반짝 빛의 향연이 펼쳐진다. 2014 서울빛초롱축제가 오는 23일까지 청계광장~수표교까지 1.2km 구간에서 열리는 것. 서울의 빛나는 세계유산, 해외초청 작품, 기업체 및 캐릭터, 라이트아트 작가전 등을 테마로 수만 개의 등이 청계천을 밝힌다.

▲ 7~23일까지 청계천을 밝히는 2014 서울빛초롱축제.

▲ 이번 주말 동안 서울광장에서 개최되는 서울북페스티벌.
특히 광통교 부근에 마련된 8m 높이의 대형 소망트리를 꼭 찾아보자. 아이들과 함께하는 가족들의 밤나들이 장소는 물론 연인들의 로맨틱한 데이트 코스로도 그만이다. 점등 시간은 오후 5시부터 밤 11시까지. 자세한 내용은 서울빛초롱축제 홈페이지(seoullantern.visitseoul.net) 참조.

△서울북페스티벌
바야흐로 가을은 독서의 계절. 깊어가는 가을, 책 향기에 취하고 싶다면 이번 주말 서울광장으로 나가보자. 올해로 7회째를 맞이하는 2014 서울북페스티벌이 8일부터 9일까지 양일간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도서관에서 책으로 시민의 삶을 꽃피우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에는 교육청 소속 22개 공공도서관과 평생학습관 등 120여개 도서관이 참여한다. 행사는 △도서관! 광장으로 나오다 △화룡점점 책방(책 전시·판매)과 도서 나눔 △북콘서트와 공연 △저자와의 만남 등으로 꾸며진다. 미처 알지 못했던 좋은 책을 발견하는 재미가 쏠쏠할 것.

“호로록 호로록~” 먹방 찍으러 가볼까

△속초양미리축제
하늘은 높아지고 말은 살찌는 계절. 어디 말만 살찌랴. 가을이면 맛있는 먹거리가 지천이니 살이 안 찔래야 안 찔 수 없는 노릇이다. 특히 양미리는 늦가을과 초겨울 사이 꼭 맛봐야 할 대표적인 별미. 양미리는 고소한 맛도 맛이지만 피로 회복, 노화 방지 등 건강에도 으뜸이다. 올해 7회째를 맞은 속초양미리축제에서는 양미리를 무료로 맛볼 수 있는 시식 행사와 싱싱한 양미리, 도루묵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직거래 장터도 열리니 일석이조. 축제는 7일~16일까지.

▲ 16일까지 열리는 속초양미리축제에선 양미리 시식 행사와 직거래 장터도 열린다.

△최남단방어축제
통통하게 살이 오른 방어를 맛보고 싶다면 제주 바다로 떠나보자. 제주 남부 연안에서 잡히는 온대성 어류인 방어는 산란을 앞둔 11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가 제철. 해마다 이맘때면 마니아들이 맛좋은 방어를 먹기 위해 제주도 모슬포항으로 모여든다. 7일부터 9일까지 제주 모슬포항에서 열리는 제14회 최남단방어축제에서는 펄떡거리는 방어를 맘껏 즐길 수 있다. 신선한 방어를 맛볼 수 있는 건 물론 방어 낚시, 방어 경매, 손으로 방어잡기 등 다채로운 체험프로그램이 풍성하다. 방어로 배를 든든히 채웠다면 모슬포항 주변의 역사유적지와 송악산을 둘러보는 것도 좋겠다.

▲ 제철 맞은 방어를 맛볼 수 있는 최남단방어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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