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수업 | 오리털을 대체하는 합성솜의 위력
국어수업 | 오리털을 대체하는 합성솜의 위력
  • 황제현 기자
  • 승인 2014.11.07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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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마로프트

미군 병사들의 오리털 침낭이 습기에 취약했기에 관리가 편리한 대체 소재를 찾다가 1980년 알바니 인터내셔널에서 미군의 요청에 의해 천연 다운을 대체할 수 있는 프리마로프트를 개발하면서 대박이 났다.

▲ 프리마로프트를 보온재로 사용한 보온 의류. 최근 합성 보온재인 프리마로프트를 사용하는 브랜드들이 많이 늘고 있다.

프리마로프트는 합성 다운의 일종으로 물에 젖어도 단열 성능이 거의 떨어지지 않고 애시당초 물을 잘 흡수하지 않아 습한 환경에서도 공기층을 그대로 유지해 체온을 유지시켜준다. 게다가 캐시미어보다 직경이 가늘어 촉감이 매우 부드럽고 초극세사 특유의 공기를 가둔 미세한 공간이 많아 보온성이 뛰어나며 눌려진 상태에서도 물이 침투하지 않아 효과적으로 보온성을 유지한다.

어지간해서는 세탁할 엄두를 내기 힘든 다운 소재와 달리 물세탁도 가능하다. 세탁 후에도 동일한 탄성을 유지하고 회복력이 강하며 건조 시간도 빠르다. 천연 소재가 아닌 까닭에 변질되거나 부패할 걱정도 없다. 무엇보다 가격도 저렴하다. 천연소재가 환영 받는 시대지만 천연소재의 기능을 모두 갖추었으면서도 천연소재의 단점까지 극복한 소재이기 때문에 프리마로프트는 현재 군복과 아웃도어 의류뿐 아니라 패션, 워크웨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 프리마로프트는 캐시미어보다 직경이 가늘어 촉감이 아주 부드럽고 미세한 공간이 많아 공기를 잘 가둘 수 있어 보온성이좋다.

▲ 프리마로프트를 보온재로 사용했다는 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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