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에 친환경 에너지타운 조성된다
홍천에 친환경 에너지타운 조성된다
  • 이주희 기자
  • 승인 2014.10.31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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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매곡리서 30일 착공식 개최…마을 경제 활성화·농촌 문제 해결 기여 기대

강원도 홍천에 국내 첫 친환경 에너지타운이 조성된다. 환경부와 홍천군은 30일 강원도 홍천 소매곡리 환경기초시설사업소에서 친환경 에너지타운 조성사업인 홍천 시범사업 건설 착공식을 개최했다. 친환경 에너지타운은 매립장, 하수처리장 등 기피시설을 활용해 환경과 에너지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는 사업이다.

▲ 30일 열린 친환경 에너지타운 홍천 시범사업 건설 착공행사에서 윤성규 환경부 장관(오른쪽 두 번째)과 참석인사들이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홍천 시범사업은 국내 최초로 자체 생산한 바이오가스를 도시가스로 전환하여 지역주민들에게 공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를 통해 750세대에 공급 가능한 양인 60만㎥의 도시가스를 생산할 예정이다. 소매곡리는 현재 등유, 액화천연가스 등을 연료원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이를 도시가스로 전환하면 연간 가구당 91만원(마을 전체 4천200만원/년)의 연료비 절감과 대기환경 개선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주민들이 사업의 모든 과정에 직접 참여하고 사업을 통해 얻은 수익을 다른 사업주체들과 공유한다는 특징도 있다.

이와 함께 홍천 시범사업이 역점을 두고 있는 것이 마을 관광의 활성화다. 홍천 강변을 따라 해바라기와 야생화 꽃길이 조성되고 카약 등 수상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기반시설도 들어선다. 이번 사업은 퇴·액비시설을 단계적으로 착공해 2016년 9월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 홍천 친환경 에너지타운 조성 계획도.

유승광 환경부 폐자원에너지과 과장은 “시범사업 선정 이후 소매곡리 마을세대수가 57세대에서 63세대로 증가했다”며 “홍천 시범사업을 성공시켜 환경과 에너지문제뿐만 아니라 이농현상과 고령화라는 농촌 문제 해결에도 기여할 수 있는 친환경 에너지타운의 전국적인 확산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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