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맑은 기운 저장하기
가을의 맑은 기운 저장하기
  • 임효진 기자 | 사진 양계탁 기자
  • 승인 2014.10.28 14: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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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GA | 호흡 근육을 이완시켜주는 운동

한 해 동안 공들여 키운 곡식을 거둬들이는 가을. 한의학에서는 이 맘 때를 혹독한 겨울을 나기 위해 몸에 기운을 저장해 놓는 시간으로 여긴다. 몸 안에 좋은 기운이 많아야 긴긴 겨울을 건강하게 날 수 있다는 생각에서 비롯됐다. 좋은 기운을 가득 담는 데 필요한 건 호흡이다. 호흡 근육을 충분히 이완해 좋은 기운을 몸 안 가득 담고 겨울로 천천히 걸어가 보자.

목부터 손끝까지 부드럽게 이완
평좌 자세에서 시작한다. 발뒤꿈치를 나란히 해 회음부에 가까이 가져간다. 숨을 들이 마시고 양팔을 수평으로 벌린다. 숨을 내쉬면서 왼손바닥을 바닥에 놓고 팔꿈치도 바닥에 내린다. 오른 팔은 수평으로 하고 목은 힘을 빼고 왼쪽으로 떨군다. 엉덩이가 바닥에서 떨어지지 않도록 한다.

요방형근 이완으로 어깨와 팔 근육을 늘린다
요방형근은 요추에서 시작해 골반까지 이어지는 근육으로 상체 근육을 이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평좌 자세에서 오른 손등을 왼쪽 허벅지 바깥쪽에 대고 양손을 포갠다. 양 팔꿈치를 쭉 편 채로 등과 허리를 바로 세우고 숨을 내쉬면서 오른쪽 어깨를 오른쪽 무릎 위로 기울인다.

원을 그리며 온몸 근육을 풀어줘

양발을 넓힌 후 오른발을 접어서 회음부 쪽에 가져간다. 오른 손을 오른쪽 엉덩이 뒤에 놓고 왼팔을 쭉 뻗고 마시는 호흡에 허리를 뒤로 젖히면서 손바닥을 하늘로 향한다. 시선은 손끝을 향한다. 발을 더 많이 바닥 쪽으로 누를수록 가슴을 더 많이 열 수 있다. 숨을 쉴 때 보통 몸통 앞쪽으로만 쉬는데 이완을 해주면 옆구리와 등 뒤쪽이 열리는 느낌을 받는다.

다리 근육까지 한꺼번에 풀어주는 삼각자세
양팔은 수평으로 하고 양 발은 골반의 세배 너비로 벌린다. 오른 발을 완전히 열고 왼발은 45도 각도로 놓는다. 이때 골반이 발을 따라가지 않아야 한다. 골반은 정면을 향하도록 한다. 무릎을 쭉 펴고 숨을 들이마셨다가 내쉬는 숨에 몸을 오른쪽으로 기울인다. 손으로 정강이나 발목, 엄지발가락을 잡는다. 왼팔은 하늘 높이 들어올리고 시선은 왼손 엄지손가락을 향한다.


도움주신 분_ 유즈요가 배윤정 강사
유즈요가는 B.C 200년경 전부터 시작된 인도 전통요가인 아쉬탕가 빈야사 요가를 바탕으로 하여 수련하는 요가원이다. 빈야사는 호흡과 동작의 일치를 말하고 유즈는 산스크리트어로 ‘결합하다’라는 뜻. 요가유즈에서는 아쉬탕가 요가를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다.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890-4 마두법조빌딩 10층 031-903-3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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