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즐길 수 있는 캠핑을 공유하고 싶어요”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캠핑을 공유하고 싶어요”
  • 황제현 기자
  • 승인 2014.10.24 16: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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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스 캠핑 크루 ‘캠핑걸스’

만약 아웃도어 분야에 아이돌이라는 것이 존재한다면 이들이 원조가 아닐까. 어디서나 빛나는 외모에 깜찍·발랄·상큼한 매력을 지닌 ‘캠핑걸스’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초보 캠퍼인 만큼 완벽하지는 않지만 조금씩 발전해나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그녀들의 좌충우돌 캠핑 스토리는 캠핑걸스 블로그를 통해 소개되면서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Q 안녕하세요? 항상 사진으로만 접하다가 실제로 만나 보니 정말 미인이시네요! 캠핑계에도 드디어 아이돌이 탄생하는 건가요?(웃음) 각 멤버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이다희 안녕하세요. 제가 먼저 소개해야겠네요. 저는 캠핑걸스의 골목대장 이다희입니다. 워낙 활달한 성격이다 보니 캠핑걸스의 연락부장이자, 섭외부장, 계획부장을 맡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멤버들은 저를 골목대장이라고 부르죠.

배혜지 안녕하세요. 저는 캠핑걸스 막내 배혜지입니다. 캠핑걸스의 분위기 메이커를 맡고 있습니다. 막내의 장점을 한껏 살려 언니들의 예쁨을 독차지하고 있고 캠핑 때마다 캠핑걸스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드는 아주 중책을 맡고 있습니다.

김이연 안녕하세요. 김이연입니다. 저는 뚝딱뚝딱 만능 재주꾼이에요. 텐트도 멤버들과 함께라면 금방 완성! 운동도 좋아해서 아웃도어 레포츠를 특히나 좋아해요. 제가 사회체육학을 전공한지라 가만히 있기보다는 활발하게 움직이는 스타일이죠. 캠핑 와서 가만히 있는 사람 없듯이 캠핑이야말로 딱 제 스타일이에요.

Q <캠핑걸스>는 어떻게 탄생하게 되었나요?

이다희 캠핑걸스 멤버들은 모델 활동을 하고 있어요. 모델은 자기관리가 철저해야 하고 아무리 힘들어도 카메라 앞에서는 다양한 포즈와 표정 연기를 해내야만 하는 직업이다 보니 보이지 않는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크답니다. 또 다양한 행사나 촬영 스케줄이 있다 보니 어느 날을 딱 정해 여행을 떠나기도 힘들었어요. 여행이라 함은 모름지기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해야 더 좋은데 보통의 직장인이나 학교를 다니는 친구들과는 딱 시간 맞춰 여행을 떠날 수도 없고, 시름시름 앓고만 있던 중에 번뜩 생각이 났죠. ‘그래, 우리 모델들끼리 뭉쳐보자!’

김이연 그 다음은 뭘로 뭉칠까가 고민이었죠.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힐링이었고 여행이 좋겠다는 생각은 들었지만, 숙소를 예약하고 시간 맞춰 떠나야 하고 이런 것들이 다시 스트레스가 될 것 같았어요. 그래서 생각한 게 바로 캠핑이랍니다. 텐트 하나만 있으면 드넓은 자연이 우리의 마당이 되고, 무엇을 사먹을까 고민하는 대신 우리가 먹고 싶은 음식을 직접 만들어서 먹으면 되니까요. 그래서 지금의 캠핑걸스가 짠! 하고 탄생하게 되었죠.

Q 캠핑을 해본 적이 없는 분들이나 초보 캠퍼분들에게 좋은 정보를 제공하고 함께 캠퍼로서 성장하는 과정을 보여주시고 계신데요, 지금까지 캠핑을 다니면서 보고 느낀 점이 있다면?

이다희 ‘캠핑’ 하면 다들 너무 어렵게 생각하시는 듯해요. 험한 산을 오르고 길도 없는 숲을 헤쳐 나가고 하는 것들을 상상하시는 것 같아요. 베어 그릴스의 ‘인간과 자연의 대결’ 같은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많이 보셨나 봐요. 물론 오지에서 캠핑을 하는 분들도 있지만 저희 같은 일반 여성이나 가족 단위의 캠핑 문화가 이제 국내에도 많이 정착되었기 때문에 어렵지 않아요.

캠핑장도 접근성이 뛰어나고 경치도 좋은 곳들이 많이 생겼고, 텐트나 장비들도 많이 가벼워지고 콤팩트해져서 휴대성도 많이 좋아졌고요. 장비가 부담되신다면 텐트와 장비가 모두 갖추어져 있는 글램핑으로 간단하게 캠핑을 즐기실 수도 있어요. 또 정형화된 여행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특별한 에피소드 등은 돈 주고 살 수 없는 추억을 만들어주죠. 오늘은 제가 해물탕을 끓이면서 맛을 보다가 냄비를 엎는 바람에 새우 없는 해물탕을 먹었답니다. 새우 없는 해물탕 드셔보셨나요?(웃음)

배혜지 그리고 캠핑장에서 열리는 다양한 이벤트에 참가하면 또 색다른 재미가 있죠. 작년에 한 캠핑장에서 바비큐 경연대회가 열렸는데 저희는 캠핑걸스답게 비키니로 저희 텐트를 꾸몄더니 주변 반응이 아주 후끈했죠! 거기다 온갖 노하우(사실은 일단 저지르고 보자는 정신)로 만든 바비큐가 본선에서 입상까지 했어요.

김이연 또 저희가 모델이다 보니 촬영 때 카메라 조명에서 나오는 강한 불빛 때문에 눈의 피로가 심한데요. 이렇게 자연의 녹색을 보니 눈 건강에도 아주 좋은 것 같아요. 요즘 컴퓨터 모니터를 많이들 보시는데요, 자연의 녹색이 눈 건강에 효과 굿입니다.

Q 앞으로의 계획은?

이다희 처음에는 저희의 힐링 여행과 도심을 탈출하고자 하는 게 목적이었지만, 우왕좌왕 좌충우돌인 저희 모습을 예쁘게 봐주시는 분들이 늘고 있어요. 특히나 캠핑을 도전하고 싶지만 너무 막연하게 느껴지고 남자들의 캠핑 이야기만 즐비하던 차에 저희의 캠핑 모습을 보고 정보와 용기를 얻어 도전하는 여성분들이 보내주시는 응원도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저희 캠핑걸스는 전문적인 캠핑보다는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캠핑, 캠핑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아웃도어 활동 등을 여러분들과 함께 공유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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