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서 온 다이내믹한 이동수단
미래에서 온 다이내믹한 이동수단
  • 이두용 차장 | 사진 양계탁 기자
  • 승인 2014.10.23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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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AR | 나인봇

자동차가 발명되고 무수한 발전을 거듭해 현재에 이르렀다. 하지만 석유원료를 사용하는 자동차 때문에 공기오염은 지구 전체의 문제로 떠올랐다. 대안으로 차세대 연료인 전기가 급부상한 것도 이 때문이다. 최근엔 전 세계 자동차 제조사들이 전기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각축을 벌이고 있다. 자동차뿐 아니라 전기를 이용하는 이동수단의 출시도 늘고 있는 추세다. 나인봇의 등장은 전동 이동수단의 현재를 보여주는 것 같아 상당히 고무적이다.

1 군더더기를 떼어낸 디자인
어떤 제품을 구매할 때 성능만큼이나 디자인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 시대다. 성능을 따지지 않고 디자인만 보고 제품을 구매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그래서 ‘차세대 이동수단’이라는 말을 꺼내면 으레 ‘미래형 디자인’을 기대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나인봇은 이런 기대에 충분히 부응할 수 있는 제품이다. 나인봇은 디자인에서 군더더기부터 전부 쳐냈다. 늘씬함에 빼어난 각선미를 채택해 세워만 놔도 주위 시선을 집중시킨다. 더욱이 제품 어디에도 조작 버튼이 없다. 심플함이 최고의 디자인이 된 요즘의 눈높이에 맞춰 전원버튼 조차 제품에서 제외시켰다. 화이트와 블랙, 블루를 기본으로 예쁜 LED 등을 번쩍이며 거리를 달리면 연예인 뺨치는 인기를 누릴 수 있다.

2 누구나 쉽게 즐기는 라이딩
디자인이 아무리 예뻐도 ‘탈것’은 운전이 쉬워야 한다. 보는 목적이 아니라 타고 이동하는 목적으로 만든 제품이기 때문이다. 나인봇은 어떤 탈것보다 배우기도 운전하기도 쉽다. 바디 내부에 200분의 1초 단위로 움직임을 측정하는 자이로스코프 센서가 장착돼 있다. 덕분에 전원을 켠 상태라면 나인봇이 운전자의 움직임을 감지해 앞과 뒤, 좌우로 이동한다. 제자리에서 360도까지 회전할 수 있어 아무리 좁은 장소에서도 쉽게 방향을 바꿀 수 있다. 포장도로는 물론 다소 거친 길까지 20도 경사를 오르내리며 이동은 물론 다양한 레포츠를 즐길 수 있다.

3 안전하게 다이내믹을 즐겨라
나인봇은 단순한 이동수단을 넘어 아웃도어 라이딩 같은 레포츠에 더 없이 좋은 제품이기도 하다. 기본적인 운전이 가능해졌다면 주행 중 미세한 핸들 조작이나 무릎의 움직임을 이용해 다이내믹함을 즐길 수 있다. 최고속도 20km/h로 속도감이 적어 보이지만 가만히 서서 전진하는 듯한 기분 때문에 꽤 스릴이 있다. 더욱이 하체와 상체의 움직임을 통해 방향을 바꾸며 질주하면 다른 탈것에서 느끼지 못한 쾌감도 느낄 수 있다. 자이로스코프 센서 덕분에 앞뒤로 쏠리지 않아 좌우 균형만 유지하면 안전하게 라이딩을 즐길 수 있다.

4 이해가 빠른 LED의 직관성
디자인이 워낙 날씬하고 심플하지만 나인봇의 계기판과 바디 곳곳에는 첨단 LED가 적용돼 있다. 미래형 이동수단에 걸맞는 설계다. 계기판에는 나인봇의 배터리 상태와 현재속도, 속도제한, 블루투스, 내부온도, 총 주행거리 등의 상태가 표시된다. 워낙 조작이나 운전이 쉬워 더 많은 정보를 표시할 필요도 없다. 계기판의 LED 외에 제품의 핸들 중앙과 윗면, 바퀴 안쪽과 후면 등에 LED가 점등 돼 야간은 물론 주간에도 식별이 가능하다. LED를 점등하고 달리면 로봇을 운전하는 기분까지 든다.

5 스마트를 품은 안전 리모컨
나인봇에는 바디 어디에도 버튼이 없다. 작동은 오로지 리모컨으로 한다. 나인봇이 고가의 제품이기 때문에 리모컨이 아니면 조작할 수 없게 한 것이다. 리모컨은 나인봇의 조작은 물론 전원 역할을 담당해 도난 방지 역할까지 한다. 별도의 도난 방지 기능도 활성화 할 수 있다. 리모컨으로 속도를 제한하거나 스마트폰과의 연동을 위한 블루투스 설정 기능까지 가능해 차세대 이동수단 스마트키로 부족함이 없다.


나인봇(ninebot)
23.5kg의 중량으로 100kg이 넘는 하중을 버틸 수 있는 전동수단이다. 3~4시간 충전하면 20km/h의 속도로 약 25~30km를 주행할 수 있다. 등판각도 또한 우수해 사람이 걸어서 올라갈 수 있는 20도 정도의 경사까지는 문제없이 오른다. 본체와 핸들바, 배터리, 스마트키 등이 포함돼 있다. 가격 420만원. 로보웨이(www.robo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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