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방송국, 원정대 취재…캠프3~4 루트 개척 중
대만 방송국, 원정대 취재…캠프3~4 루트 개척 중
  • 김송희 대원
  • 승인 2014.10.23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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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로체 남벽 원정대 소식 13보

아웃도어 브랜드 하그로프스와 스노우라인이 후원하는 로체 남벽 원정대에 20일 반가운 소님들이 찾아왔다. 원정대 베이스캠프에 한국과 대만의 후원사 관계자들이 방문한 것이다. 특히 대만의 CTI TV에서 베이스캠프를 방문하여 원정대를 격려하고 로체 남벽 등정을 기원하였다. 이번 로체 남벽 원정대는 한국뿐만 아니라 대만 기업에서도 후원이 이루어지면서 국제적인 공조 하에 운영되고 있는 셈이다.

▲ 대만 후원사 관계자가 베이스캠프를 방문해 원정대에게 위스키를 선물하고 있다.

▲ 고상돈의 에베레스트 등정을 기념하는 1977년산 위스키.
대만의 기업인 M.Y.제임스 투(충청북도 명예대사)는 “누구도 오르지 못한 3300m의 거벽에 도전하는 홍성택 대장의 3전4기 도전정신과 탐험정신에 깊은 감명을 받아 아시아인으로서 이번 원정대를 후원하고 지지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는 이번 원정대의 신루트 개척을 통해 한국과 대만, 나아가 전 세계의 청년들에게 도전 정신을 일깨우고 지구의 기후 변화에 대한 경각심을 심어줄 수 있기를 희망하였다.

대만에서 온 후원자들은 산악인 고상돈의 에베레스트 등정을 기념하는 1977년산 위스키를 원정대에게 선물했다. 후원사이기도 한 파이온텍 김태곤 대표(원정대 단장)는 “대한민국 원정대에 국교 관계가 없는 대만에서 후원을 하게 된 것은 유례가 없는 일”이라며 “이번 원정대를 계기로 대만과 한국의 우호 관계가 돈독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대만의 CTI TV는 원정대의 등반 과정과 홍성택 대장의 산악 인생에 대해 취재를 했다. 불굴의 도전과 탐험정신을 테마로 한 이 다큐멘터리는 대만과 중국 전역에 방영될 예정이다. 현재 원정대는 캠프3~4 구간의 루트를 개척 중이며, 10~15일 이내에 정상 공격을 예상하고 있다.

▲ 로체 남벽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는 한국과 대만 후원사 관계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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