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끈기와 도전정신 갖춘 진취적인 인재로 키우겠습니다”
“끈기와 도전정신 갖춘 진취적인 인재로 키우겠습니다”
  • 이주희 기자
  • 승인 2014.10.20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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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고색고 정종욱 교장…‘한라에서 백두까지’ 극기캠프 실시

지난 18일 새벽, 경남 지리산은 80여 명의 사람들이 내뿜는 열기로 가득했다. 지리산 산행에 나선 경기 수원 고색고 학생과 교사들이다. 이번 산행은 ‘한라에서 백두까지’라는 프로젝트 아래 한라산, 설악산, 지리산, 백두산 등 국내 명산을 오르는 극기캠프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지난 7월 학생과 교사, 학부모 230여 명이 함께한 설악산 산행에 이어 올해 10월 2차에 걸쳐 지리산 종주에 나서게 됐다.

▲ 지난해 10월 지리산 사제동행 극기캠프에서 정종욱 교장(가운데)과 학생들.

고색고등학교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정종욱 교장은 “최근 연이은 안전사고로 체험형 학습 활동을 자제하는 분위기지만 인내심이 부족한 학생들에게 끈기와 도전정신을 길러주는 것이 매우 절실하다고 판단해 극기캠프를 지속하고 있다”며 “모든 산행은 철저한 안전교육으로 만전의 준비를 다하기 때문에 안심하고 참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안전교육은 안전의식을 제고하고 위기상황에 따른 대처능력 배양을 위해 체계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교사들이 사전 답사를 하고 위험 코스는 사진을 찍어 미리 안전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며 119구조대 안전요원에게 산악구조훈련을, 보건소에서 심폐소생술 교육도 받는 등 다각적인 교육을 실시한다. 산행 시 혹시 모를 조난 상황에 대비해 산악 전문 가이드도 동행한다.

정 교장은 “혈기왕성한 남자 청소년들이 모여 있는 만큼 학교폭력이 발생할 가능성이 큰데 산행을 함께 다녀오면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며 협동심을 가져 밝고 활기찬 교내 분위기가 조성된다”고 말했다. 또 “산행을 통해 학업에 더 열중하는 태도를 보인다”고 강조했다.

▲ 지리산 천왕봉에서 기념사진을 찍는 정종욱 교장.

고색고는 ‘바른 인성과 융합 역량을 가진 다이내믹(Dynamic) 인재 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꿈과 열정, 도전정신과 예절, 창의력 등을 길러 미래 사회를 주도할 실력 있는 재목을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정 교장은 “극기캠프를 통해 안전의식 함양과 성숙한 안전문화 정착에 기여하는 한편 장차 미래를 이끌어갈 진취적이고 역량 있는 인재를 키워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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