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 오늘 개막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 오늘 개막
  • 이주희 기자
  • 승인 2014.10.06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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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목표 달성 위한 실천방안 논의…12일 나고야의정서 발효 예정

제12차 생물다양성협약(CBD, Convention on Biological Diversity) 당사국총회가 6일 본격 개막됐다.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리조트에서 17일까지 열리는 본회의는 194개 당사국대표단, 국제기구, 비정부기구, 전문가 등 전 세계 2만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다.

▲ 6일 열린 제12차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 개회식. 행사에는 윤성규 환경부 장관(가운데)을 비롯 디아즈 CBD 사무총장, 최문순 강원도지사, 아킴슈타이너 UNEP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생물다양성협약은 지구상에 존재하는 생물자원을 보호하기 위한 국제협약으로 1992년 유엔환경개발회의에서 채택됐다.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는 1994년 바하마에서 제1차 총회가 개최된 이후 2년마다 열리고 있으며, 올해는 한국이 의장국으로 총회를 주최하게 됐다.

이번 본회의에서는 ‘지속가능 발전을 위한 생물다양성’을 주제로 2020년 생물다양성 목표의 이행현황을 중간점검하고 목표 달성 방안을 도출하기 위한 의제들을 논의한다. 핵심 의제로는 △2011-2020 전략계획 중간평가 △2015년 이후 유엔 지속가능 발전 목표에 생물다양성 관련 목표의 반영 및 주류화 △나고야의정서 발효에 따른 이행체계 구축 방안 등을 다룬다. 이와 더불어 2020년까지 생물다양성 목표달성에 필요한 조치사항을 과학기술협력, 재정동원, 개도국 역량강화 등 핵심수단별로 묶은 ‘평창 로드맵’도 채택할 예정이다.

특히 본회의 기간 중인 12일에는 생물 유전자원에 대한 접근과 이익 공유에 관한 나고야의정서가 발효될 계획이어서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개회식 환영사를 하고 있는 윤성규 환경부 장관.

한편, 유엔 산하 생물다양성협약 사무국은 본회의 개막일에 맞춰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에서 제4차 지구생물다양성전망(GBO-4) 보고서 발간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보고서에서는 아마존 밀림은 지난 10년간 매년 제주도의 약 2.5배에 달하는 면적이 개간되고 있고 지금처럼 온실가스 배출이 많을 경우 2020년까지 해양 산성화로 인해 카리브해 산호초가 사라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윤성규 환경부 장관은 “의장국으로서 친환경 총회를 구현하고 세계 속에서 생물다양성의 보전과 가치를 높이는 일에 앞장설 것”이라며 “이번 총회가 생물다양성 회복에 대해 국민들의 관심과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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