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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글, 바우데, 팀버랜드 등도 성장 속도 빨라
에이글, 바우데, 팀버랜드 등도 성장 속도 빨라
  • 이두용 특파원
  • 승인 2011.01.0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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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REPORT | Part 4 중국 진출 해외 유명 브랜드

20세기 후반, 국내 아웃도어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면서 해외의 수많은 브랜드들이 한국에 들어왔다.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브랜드 전체를 전개하는 방식에서부터 적은 수량의 제품을 수입·판매하는 방식까지 한국은 국내 브랜드를 포함해 아웃도어 브랜드의 춘추전국시대가 되었다.

이에 반해 중국의 아웃도어시장은 인구와 시장규모에 비해 아직 작다. 하지만 중국 아웃도어 시장은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어 수많은 해외 브랜드들이 속속 중국으로 진출하고 있다. <노스페이스>와 <컬럼비아>의 뒤를 이어 <에이글>, <바우데>, <팀버랜드> 등이 진출에 성공해 성장을 가속화 하고 있고 국내 브랜드인 <코오롱스포츠>, <북경블랙야크>, <밀레차이나>, <트렉스타> 등도 우수한 제품과 마케팅능력으로 중국에서 자리 잡기에 선전하고 있다.

본지는 베이징 내 쇼핑으로 활기 넘치는 왕푸징(王府井)거리와 왕징(望京), 쏠라나(SOLANA) 쇼핑단지, 엔샤백화점 등을 돌며 <에이글>, <바우데>, <팀버랜드> 매장의 분위기와 상황을 조사했다.

중국 최고의 전문 아웃도어 잡지 <산야(山野)>에 따르면 해외 아웃도어 브랜드는 중국 소비자들에게 자국의 브랜드보다 ‘제품이 우수하다’, ‘AS가 좋다’, ‘다양한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는 인식을 준다고 한다. 그 덕에 브랜드의 인지도가 생기고 좋은 장소에 매장만 확보되면 해외 브랜드의 중국진출은 성공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바우데>나 <팀버랜드>, <에이글>과 같은 브랜드들도 많은 매장을 확보하고 있지는 않지만 품질을 먼저 인정받고 빠른 AS와 다양한 제품의 구비를 통해 중국에서 좋은 이미지의 해외 브랜드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바우데>의 경우 본지가 취재차 쏠라나(SOLANA) 쇼핑단지에 도착했을 때, 입구에 작은 부스를 만들어 20~50% 할인판매를 실시하고 있었다. 고객들의 관심과 함께 인지도를 높이려는 마케팅 수단이다. 이와는 별개로 건물 안쪽에 본 매장에는 다양한 제품과 함께 정상 판매도 병행중이었다. <바우데> 매장의 매니저는 “<바우데>는 20대~40대 손님들이 대부분”이라며 “중국에서 <바우데>가 잘 알려진 브랜드는 아니지만 의류와 배낭이 인기가 있고, <마인들>의 신발을 함께 수입해서 전시·판매하고 있어 신발을 찾는 고객도 많다”고 귀띔했다.

실제 <바우데>의 매장에는 주력상품인 가방제품과 함께 <마인들>의 신발을 제품이 잘 보이는 벽면에 배치해 전시·판매하고 있었다. 일반적으로 타 브랜드에서 남성 고객의 비율이 두드러졌던 것과 달리 여성고객의 비율이 높은 것도 <바우데>의 특징이다.

<팀버랜드>는 본지의 조사결과에서 타 브랜드와 가장 큰 차이를 보였다. 20~40대의 젊은 연령대가 대부분인 해외 아웃도어 브랜드의 평균과 달리 50~60대가 고객의 주요대상이었다. 고객의 비율도 남성이 80% 정도라고 답해 남녀비율에서도 가장 큰 차이를 보였다. 또한 구매 성향에서도 단일 제품뿐 아니라 의류와 등산화를 함께 구매하는 비율도 높게 나타났다.

스포츠나 패션브랜드로 인식하고 있는 타 브랜드와 달리 구매자들이 <팀버랜드>를 아웃도어 전문 브랜드로 인식하고 제품을 구매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결과다.

<에이글>의 경우 30대를 주요 고객으로 두고 의류를 중심으로 한 판매가 이루어지고 있었다. <에이글>이라는 브랜드는 모르면서 제품의 디자인이나 색상·품질이 좋아서 지속적으로 구매하는 고객이 늘고 있다고 하니 앞으로의 발전이 기대된다.

중국 아웃도어 라이프가 아직은 일반적이지 않아 베이징에서 만난 아웃도어 브랜드의 제품 라인과 종류는 스포츠 패션 브랜드와 유사했다. 하지만 성장하고 있는 중국 아웃도어 시장의 변화와 그 변화에 반응하는 브랜드들의 움직임을 통해 중국 아웃도어 시장의 내일을 엿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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