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페이스 해외 아웃도어 브랜드 중 최고 매출 기록
노스페이스 해외 아웃도어 브랜드 중 최고 매출 기록
  • 글 사진·이두용 특파원
  • 승인 2011.01.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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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REPORT | Part 4 중국 진출 해외 유명 브랜드

“중국의 아웃도어 시장은 우리가 이끈다!”

13억 인구, 중국 아웃도어 시장이 변화하기 시작했다. 한국에 진출해 성공을 맛보았던 해외 브랜드들이 이젠 중국을 향하고 있다. 현재 중국에는 어떤 해외 브랜드가 진출해 있을까? 본지는 중국의 수도이자 아웃도어 시장 메카인 베이징을 방문해 중국 내 해외 브랜드의 현주소를 알아봤다.


1997년 한국에 전개된 <노스페이스>는 국내 아웃도어시장에서 가장 큰 폭으로 성장한 브랜드다. 2000년 중국에 진출한 <노스페이스>도 현재 중국 내에서 최고의 아웃도어 브랜드로 성장해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아직 등산·캠핑 등 아웃도어 문화가 보편적이지 않은 중국 아웃도어 시장에서 <노스페이스>는 젊은이들 사이에 <나이키>나 <아디다스>, 자국 브랜드인 <리닝(Li-ning)> 등 유명 스포츠 패션 브랜드의 하나로 인식되며 중국의 타 아웃도어 브랜드와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크게 성장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노스페이스>는 베이징에서 가장 번화한 왕푸징(王府井) 쇼핑거리의 여러 백화점을 비롯해 크고 작은 쇼핑센터와 멀티숍에 가장 많은 직영점과 대리점을 보유한 해외 아웃도어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베이징의 솔라나(SOLANA) 쇼핑단지에 위치한 <노스페이스> 매니저는 “베이징에 있는 대부분의 백화점에 <노스페이스> 매장이 들어와 있다”며 “스포츠나 패션·캐주얼 브랜드라는 인식이 강해서 중년층보다는 젊은이들이 주 고객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의류 쪽 판매가 많다”고 말했다.

본지 특파원들이 베이징의 여러 백화점과 쇼핑몰을 돌며 조사해본 결과 지역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 베이징 내 <노스페이스>는 20~40대가 선호하는 브랜드로 타 아웃도어 브랜드와 비교해 구매 연령이 낮은 편이었다. 또한 젊은이들이 선호하다 보니 고객의 성비에서도 남녀가 고르게 분포돼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제품군은 일반 스포츠 패션 브랜드로 인식될 만큼 등산화나 배낭, 캠핑용품보다는 캐주얼 느낌의 의류 판매가 두드러졌다. 화려한 색상대비와 다양한 디자인이 적용된 국내의 의류 제품과는 달리 중국 <노스페이스> 의류는 원색 계열의 색상과 다소 단조로운 디자인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의류 판매가 주가 되다보니 신발의 경우 전시된 상품의 수가 국내보다 적고 제품군에도 상당한 차이가 있었다. 아웃도어 문화에서 등산이 주를 이루고 있는 국내의 경우 중등산화, 경등산화 등 산행에 적합한 신발이 판매에 주를 이룬다. 하지만 중국의 경우 산행이나 전문적인 워킹보다는 일상을 중심으로 편안하게 신을 수 있는 트레일 러닝화나 샌들, 운동화 위주의 제품 판매율이 높다. 스포츠나 패션 캐주얼 브랜드의 이미지가 대중들에게 강하기 때문이다.

배낭과 기타 아웃도어 용품도 종류나 소비자의 기호가 의류·신발과 크게 다르지 않다. 하지만 라인과 종류·색상에 차이가 있을 뿐, <노스페이스> 매장 분위기나 전체적인 브랜드의 이미지는 한국과 거의 동일했다.

노스페이스는 어떤 브랜드인가?

1966년, 아웃도어 여행을 광적으로 즐기던 ‘더글라스 톰킨스’와 ‘딕 햅 크롭’은 유럽 알프스의 3대 북사면 루트 중 하나인 노스페이스의 이름을 따서 샌프란시스코에 작은 등산용품 소매점을 오픈했다.

이 작은 가게는 고기능성 등산장비와 배낭 등을 판매했고 차츰 이름을 알리게 됐다.

현재 전 세계 아웃도어 마니아들과 일반인들에게 가장 폭넓은 사랑을 받고 있는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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