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 “서울역 고가, 녹색시민공간으로 바꾸겠다"
박원순 시장 “서울역 고가, 녹색시민공간으로 바꾸겠다"
  • 박성용 부장
  • 승인 2014.09.24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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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하이라인파크 벤치마킹…랜드마크, 관광명소, 상권활성화 기대

미국을 순방 중인 박원순 서울시장은 23일 9시 30분(현지시각) 뉴욕 하이라인파크(Higline Park) 현장 시찰 및 기자간담회를 갖고, 서울역 고가를 녹색 시민 보행공간으로 재생시키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 녹색시민공간으로 조성될 서울역 고가 조감도.

하이라인파크는 지상 9m 높이에 만들어진 2.5km 길이의 공원으로, 17m 높이에 위치한 서울역 고가(폭 10.3m, 총 연장 938m)와 비슷한 여건 속에서 녹색 공간 변신에 성공한 바 있다. 하이라인 파크는 주민 주도의 도시 재생 프로젝트로 철도 역사와 생태 환경을 재조성해 공원화했다. 2009년 1구간(갠스부르트가~20번가) 완공 후 뉴욕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았다. 2011년 20번가~30번가까지 이어지는 두 번째 구간이 완성됐으며, 올해 34번가에 이르는 마지막 구간 공사가 완성될 예정이다.

▲ 폐철로를 재활용한 뉴욕의 하이라인파크.

박원순 시장은 “서울역 고가는 역사적 가치와 의미를 갖는 산업화 시대의 유산으로서 철거하기보다 원형 보존하는 가운데 안전, 편의 및 경관을 고려한 사람 중심의 공간으로 시민에게 돌려드리기로 했다”며 “버려진 폐철로를 활기찬 도시 랜드마크로 탈바꿈시킨 뉴욕의 하이라인파크를 뛰어 넘는 선형 녹지공간으로 재생시키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서울역 고가재생을 통해 문화유산과 문화시설이 연결되고 관광명소화 되면 침제에 빠진 남대문시장을 비롯한 지역경제도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오는 10월 국제현상공모를 실시하고 2015년 구체적인 설계 과정을 거쳐 공사에 착수, 2016년 말 완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10월 중에 서울역 고가 활용 방안에 대한 시민아이디어 공모전도 실시할 예정이다.

▲ 하이라인파크는 지상 9m 높이에 만들어진 2.5km 길이의 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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