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REPORT | Part 2 중국의 로컬 아웃도어 브랜드 BIG3
“용의 거친 힘이 느껴진다”
13억 인구를 품은 중국대륙이 본격적으로 아웃도어 기지개를 켜고 있다. 중국 아웃도어의 포문을 열었다는 평을 듣고 있는 북경블랙야크유한공사의 추이창시에(崔昌燮) 총경리는 “2000년이 넘어서야 대중적이 등산이 시작되었지만 중국 아웃도어 시장은 속도가 빠르다”며 “한국에서 30여년 걸린 것이 중국에서는 근 10년간 모두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전 세계 내로라하는 수입 브랜드들의 격전지인 중국대륙에서는 로컬 브랜드들의 약진도 만만치 않다. 중국 로컬 브랜드의 BIG3 <오자크> <토레드> <킹캠프>를 만나보았다.
몇 개의 직영점으로 시작한 유통망도 급격히 늘어나기 시작해 현재 중국 130여 개 도시에 직영점과 대리점을 포함 500여 개 매장을 거느리고 있다. 각 직영점과 대리점은 본사에서 네트워크로 연결해 양팔저울 형태로 균형을 유지하며 판매를 촉진하고 있다.
제품은 중국 아웃도어 트렌드를 반영하듯 등산이나 전문 아웃도어 장비보다는 캐주얼 스타일의 의류와 신발·가방 등이 많다. 고객층도 패션을 중요시하는 30대를 중심으로 20~50대에게 폭넓은 사랑을 받고 있다.
“우리 회사는 설립 당시부터 창조정신과 품질, 서비스에서 탁월한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 첨단소재와 파격적인 디자인, 신기술을 과감히 도입했어요.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아웃도어 라이프를 실현하기 위해서죠.”
고객과 사회로부터 신뢰받는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토레드>는 제품의 설계 및 개발부터 제조, 서비스까지 보증하는 품질보증인증과 환경관리보증인증, 직업건강 안전관리보증인증 등을 통과하기도 했다.
회사 이미지도 ‘일하고 싶은 회사, 내일이 있는 회사’로 바꾸어 밝고 투명한 업무 분위기를 이끌어 냈다. 왕 대표는 ‘회사는 함께 성장하고 함께 나누는 곳’이라는 원칙을 정해 중국 내 타 기업에서 시도하지 않았던 ‘직원 복리 분배 제도’를 실시했다.
이런 <토레드>의 ‘함께 나눔’의 정신은 본사 직원과 <토레드>의 제휴업체 뿐 아니라 사회와 국가로 연계돼 많은 사회활동으로 이어졌다. <토레드>는 ‘자선행사 개최·후원’, ‘티베트 자연과 동물보호 후원’, ‘불우이웃 돕기 후원’, ‘장학금 지원’ 등을 연중 시행하고 있다. 2008년 쓰촨성(四川省) 지진 당시엔 두 팀의 지원부대를 급조해 구재 활동에 참여하고, 약 260만 위안(한화 약 4억3천만 원)을 기부해 중화전국공상업연합회(中華全國工商業聯合會)에서 ‘자연재해구조 선진단체’로 선정되기도 했다.
차스닥 상장 이후 <토레드>는 창업 이후 두 번째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이제는 제품의 우수함을 넘어 남다른 탁월함으로 중국 아웃도어 업계에서는 ‘리더기업’으로, 세계 아웃도어 브랜드에서는 ‘일류기업’으로의 도약을 꿈꾼다.
‘나눔’을 기업 마인드로 정하고 중국 아웃도어 시장의 역사를 만들어가고 있는 <토레드>. 성장이 중국을 넘어 세계로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된다.
‘나눔’이 있어야 가족이든, 직장이든, 사회든 비로소 건강한 성장이 이뤄질 수 있다고 생각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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