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롯데월드 프리오픈 기간 거쳐 임시사용 결정
제2롯데월드 프리오픈 기간 거쳐 임시사용 결정
  • 박성용 부장
  • 승인 2014.09.03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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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시민자문단과 논의…교통상황·안전상태 등 중점 점검

서울시는 열흘 가량의 프리오픈(pre-open)기간을 거쳐 제2롯데월드 저층부 임시사용승인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프리오픈 기간은 승인 여부를 결정하기 전에 시민들에게 건물을 개방하는 것으로, 서울시는 이 기간 중에 시민, 전문가 등이 임시사용승인 구간을 둘러보며 점검 기회를 갖는다는 계획이다.

▲ 제2롯데월드 신축공사 현황.

서울시는 롯데 측이 제출한 임시사용승인 신청서(6월9일)와 보완서(8월13일)를 관계부서 및 유관기관에서 검토한 결과, 보완 조치된 사항은 ‘적합’한 것으로 검토됐으나, 시민들이 안전·교통 등의 문제를 우려하고 있는 만큼 시 내부에서 신중한 논의과정을 거친 결과, 임시사용승인을 강행하기보다는 건물 개방 후 실제 이용 상황을 시민들이 지켜볼 수 있는 기회를 갖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프리오픈 시행에 대해서는 롯데 측과 협의를 거쳤으며, 롯데 측도 의견을 같이 했다.

그동안 시와 시민자문단은 6회의 전체회의(현장점검회의 2회 포함)와 7회의 분과위원회 회의(현장점검회의 3회 포함)를 거치며 현안사항들을 검토했다. 시민자문단은 도시, 건축, 공사안전, 구조, 기계, 전기, 소방방재, 교통, 환경, 법률, 시민단체, 지역주민 등 각 분야 23인의 전문가로 구성됐다.

시민자문단 검토회의에선 석촌호수 수위 저하와 주변 지반 안정성 문제로 시민들의 불안감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임시사용을 승인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많은 논의가 있었다. 석촌호수 문제와 임시사용승인 여부와는 독립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으며, 원인규명 전까지는 임시사용을 불허해야 한다는 의견도 일부 있었다.

프리오픈 기간 중 서울시는 △시민 참여 종합방재훈련 △교통상황 모니터링 △타워동 공사장 안전관리 실태 △석촌호수 주변 안전상태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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