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더 그늘막 제품 1급 발암물질 다량 검출
아이더 그늘막 제품 1급 발암물질 다량 검출
  • 박성용 부장
  • 승인 2014.09.02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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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소비자연대 발표…포름알데히드 384.3㎎/㎏로 가장 많아

아웃도어 브랜드 아이더(대표 정영훈)의 그늘막 제품 ‘인디언쉐이드’에서 1급 발암물질인 포름알데히드가 다량 검출된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되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변재일 의원과 녹색소비자연대, (재)한국의류시험연구원은 텐트와 그늘막 20개 제품을 수거하여 검사한 결과 10개 제품에서 포름알데히드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 1급 발암물질인 포름알데히드가 다량 검출된 아이더 ‘인디언쉐이드’ 제품.

포름알데히드가 검출된 브랜드는 아이더가 384.3㎎/㎏로 가장 많고, 엣지하우스 81.0㎎/㎏, 레펙스 47.3㎎/㎏, 탑앤탑 44.8㎎/㎏, 라푸마 44.3㎎/㎏, 스노우피크 33.0㎎/㎏, 마운티아 29.8㎎/㎏, 블랙야크 28.0㎎/㎏, 버팔로 23.8㎎/㎏, 코베아 21.5㎎/㎏ 순으로 나타났다.

텐트의 경우 포름알데히드 같은 화학물질에 대한 안전기준이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포름알데히드는 암과 아토피 피부염의 원인이 되는 유독물질이다. 녹색소비자연대는 “제품에 함유되어 있는 포름알데히드가 상온에서 기체로 방출되어 실내 및 실외 환경의 공기를 오염시키면 흡입과 피부접촉을 통해 인체에 유해성을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그래서 캠퍼들은 텐트와 그늘막 사용시 인체에 유해한 화학물질이 피부에 직접 닿지 않기 위해 매트리스와 그라운드시트를 사용하고 있다.

변재일 의원은 “최근 캠핑 인구가 많은데, 어린 아이를 포함한 가족이 함께 사용하는 텐트·그늘막에 1급 발암물질인 포름알데히드가 함유된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는 캠핑 장비에 유독물질이 검출된 것에 대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즉각 파악하여 피해자가 없는지 확인하고, 문제가 된 해당 제품에 대해서는 리콜 등의 조치를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와 관련한 회사 입장을 듣기 위해 몇 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아이더 관계자는 전화를 받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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