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로 읽는 브랜드 | 콜맨
재미로 읽는 브랜드 | 콜맨
  • 황제현 수습기자
  • 승인 2014.08.26 17: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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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기술·신소재 도입한 브랜드 기술력에 대한 자부심

랜턴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콜맨의 로고는 브랜드 이미지를 가장 함축적이고 명확하게 드러내는 대표적인 로고로서 창립자인 윌리엄 커핀 콜맨(William Coffin Coleman)과 2대 사장이자 콜맨의 아들인 쉘던 콜맨(Sheldon Coleman) 시니어가 주도적으로 개발했다.

현재까지 콜맨 로고는 4회의 변화를 거쳤고, 랜턴을 기본으로 시대의 흐름에 따라서 모던하게 해석되어왔다. 로고 속 랜턴은 콜맨 역사의 근간으로서 자연의 소중함,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것에 대한 중요성은 물론, 과학 기술과 신소재를 도입한 콜맨의 기술력에 대한 자부심을 의미한다.

콜맨의 로고를 논하기 위해서는 먼저 콜맨의 역사에 대해 살펴볼 필요가 있다. 콜맨의 설립자인 윌리엄 콜맨은 우연한 기회에 앨라배마주 광산 지역에서 환하게 빛나는 램프를 보고 램프 대여업을 시작하게 된다. 콜맨은 ‘No Light, No Pay(켜지지 않으면 돈을 받지 않는다)’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시작한 램프 대여업을 성공시키며 1901년 램프의 전매 특허권을 취득, 현재의 콜맨 본거지인 캔자스 주 위치타로 사무실을 이전해 창업하게 된다.

▲ 콜맨 로고 변천사. 왼쪽부터 20세기>1950년대>1980년대>현재

이후 콜맨은 램프와 관련된 아이템을 확장하며 1914년 1차 세계대전 당시, 최초의 야외용 가솔린 랜턴을 세상에 알리게 된다. 그 빛은 전기가 원만하게 공급되지 않았던 당시 세상에 ‘어둠 속의 태양(The sunshine of the night)’이라 불리며 밤에도 농부들이 작업할 수 있도록 했고, 노동 후 가족과 친지들 간 관계를 돈독하게 만들어 ‘사람들의 생활에 기쁨과 유대감’을 주는 콜맨의 정신을 이어가게 했다.

이처럼 농가를 밝히는 램프로부터 시작한 콜맨의 역사는 사람에게 생활의 여유를 제공하고, 나아가 자연의 소중함과 자연과의 소통을 통해 사람 사이를 연결하고 성장시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이는 113년을 이어온 콜맨의 브랜드 정신으로,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는 것을 넘어 캠핑문화를 형성하고 풍부한 환경을 다음 세대에 물려주기 위한 노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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