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 가리왕산에서 불법 벌목공사 시작
정선 가리왕산에서 불법 벌목공사 시작
  • 박성용 부장
  • 승인 2014.08.22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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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연합 활동가들 현장서 제지…사전이행협의 촉구

평창 동계올림픽 스키활강 경기장 건설 논란이 일고 있는 정선 가리왕산에 22일 오후부터 불법 벌목공사가 시작됐다고 녹색연합이 긴급 소식으로 페이스북을 통해 알렸다. 녹색연합은 “사전 이행 조치를 지키지 않은 벌목 공사는 불법이다. 마구잡이 톱질이 시작되었다”며 “현장에 있던 녹색연합 활동가들이 벌목을 제지한 상태”라고 전했다.

▲ 가리왕산 불법 벌목공사 현장.

녹색연합은 “가리왕산 사후 복원계획에 대한 강원도와 원주지방환경청의 사전이행조치 협의내용이 △이식수목들 재산정 △벌목 전 초본류 이식 △벌목시 복원을 위한 식생전문가 동행 인데 전혀 이행된 것이 없다”고 밝히며 “결국 복원할 생각은 없고 스키장만 짓겠다는 것”이냐고 관계 당국에 따져 물었다.

한편,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8월 5일 한국환경회의(환경단체들의 연대기구) 대표단과 가진 면담에서 가리왕산 활강경기장 부지 이전에 대해 “정선군민의 반발이 심하다”, “이미 많이 진행되어서 지금 결정을 번복하기에는 늦었다”는 말만 되풀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 동계올림픽 스키활강 경기장이 들어서게 되는 가리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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