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대사 불균형으로 인한 신체 컨디션 저하…냉방 기구는 한번에 30분 이내로 사용
더위는 야외활동을 주춤하게 만드는 요인 중 하나다. 에어컨 덕분에 실내만큼은 땀 흘리지 않고 시원하게 보낼 수 있다. 그러다 보면 기침도 나고 콧물이 나는 등 냉방병 증세가 보이기 시작한다.
▲ 정종율 서울대입구 함소아한의원 원장 |
반면 냉방병은 순간적으로 찬 기운을 접하는 것이 아니라, 오랜 시간 동안 추운 실내에 있는 경우가 많아 가늘고 긴 증상을 보인다. 재채기나 콧물, 잔기침, 오한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그러나 이런 증상도 오래가면 여름 감기처럼 소화기에 탈이 나기도 한다.
그렇다고 무조건 냉방 기구를 안 쓸 수도 없는 노릇. 한번에 30분 이내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절대적인 온도기준을 맞추기보다는 더워서 땀을 흘리지는 않을 정도가 적당하다. 또 간접바람을 맞도록 방향을 조절하고 선풍기를 같이 쓰는 것이 좋다. 아무리 더워도 에어컨을 온 종일 켜두거나 밤새 선풍기를 켜는 것은 피한다. 바람은 얼굴과 최대한 멀리하는 것이 좋고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대중교통 등 냉방장치가 잘 되어 있는 곳을 갈 때에는 긴 소매 옷을 준비하자.
또 찬 음식보다 생강차와 같은 따뜻한 음식이 좋고 감자, 토마토, 옥수수, 자두 등 여름 제철 음식도 냉방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 생맥산차는 땀을 줄이는 효과가 있으며 추어탕과 삼계탕 등은 체력을 강화하고 더위를 이기는 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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