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에서 여유를 더하는 한권의 책
아웃도어에서 여유를 더하는 한권의 책
  • 임효진 기자
  • 승인 2014.08.19 17: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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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잠형 인간·살찌지 않는 습관·재난시대 생존법·당신에게, 몽골·패밀리 집시 등

낮잠형 인간
이제는 부모님도 인정하기 시작했다. 연간 1000만원씩 들여 대학을 보내놔도 졸업하고 바로 취업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글로벌 시대라는 흐름에 걸맞게 취업난과 젊은이들의 잉여생활도 전 지구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낮잠형 인간은 젊은이의 웃픈 자화상이다. 남들이 보기에는 쓸모없는 인생을 사는 것처럼 주인공은 시종일관 무기력하다. 하지만 그런 그에게도 꿈과 가치관이 있고, 자신을 비웃는 사람에게 ‘어퍼컷’을 날리는 해학이 있다. 프랑스에서 이미 폭발적인 인기를 얻어 베스트셀러 반열에 올랐고 영화도 제작됐다. 젊은 작가의 도발적인 문체와 깊이 있는 주제의식이 높이 평가되는 작품.

▲ 로맹 모네리 지음·양진성 옮김 | 1만3000원 | 문학테라피 (왼쪽), 이재성 지음 | 1만6500원 | 소라주 (오른쪽).

살찌지 않는 습관
이재성 박사는 살찌는 습관으로 나쁘게 살을 찌우고 독한 다이어트로 다시 살을 빼는 악순환을 이제 종식해야 한다고 말한다. 쪘다 뺏다 하는 것은 계속 쪄 있는 상태보다 더 나쁘다는 것. 이 책은 정공법으로 건강한 식습관을 가지도록 의식을 개선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식습관을 개선하는 내용뿐만 아니라 간단한 운동법도 유익하다. 에스컬레이터와 엘리베이터를 이용하지 않는 계단 다이어트, 다른 층이나 옆 건물 화장실을 이용하는 화장실 다이어트, 사무실에서 시간을 맞춰놓고 산책이나 스트레칭을 하는 알람 다이어트 등 손쉽게 실천할 수 있는 내용이 가득하다.

▲ 우승엽 지음 | 2만5000원 | 들녘
재난시대 생존법 - 도심형 재난에서 내 가족 지켜내기

여전히 도심에서 영화와 같은 재난이 일어날 확률이 얼마나 되겠느냐고 콧방귀 뀌는 사람이 있을 거다. 하지만 재난은 예고하고 찾아오지 않는다. 그리고 누군가는 그 재난에 대비해야 한다고 신호를 보내고 있다.

책은 재난에 대비하는 방법을 체계적으로 소개한다. 비상식량을 준비하기 전에 알아두어야 하는 유의사항에서부터 잘못된 비상식량 보관 사례를 들려주고 비상식량의 구입과 보관 요령을 소개한다. 책 내용은 외국의 사례를 짜깁기한 게 아니라 저자가 직접 실험하고 체험하면서 만들어낸 검증된 내용이라 더욱 와 닿는다. 재난에 대비하고자 한다면 이 책에서부터 시작하자.


▲ 글 이시백·사진 이한구 | 1만4000원 | 꿈의지도
당신에게, 몽골
소설가 이시백은 오래 전부터 몽골 가서 주막 하나 하며 살고 싶다는 꿈을 가진 작가다. 스스로 난치병이라 부를 만큼 강력한 몽골의 매력에 흠뻑 빠져 있다. 어느 날 그의 롱 코트 자락에서 고비사막의 바람 냄새가 묻어나고, 눈동자에 주먹별이 돋으면 그가 다시 몽골로 떠날 때가 다가왔다는 징후로 이해하면 된다.

<당신에게, 몽골>에 나오는 39가지의 단어는 낯선 몽골의 세계로 우리를 깊숙이 데려가 주는 징검다리다. 이 책을 읽는 동안 지구상 마지막 유목민들의 땅 몽골, 몽골로 가는 39가지 이야기를 통해 낯선 몽골의 삶에 눈뜨게 될 것이다. 함께 실린 이한구의 사진은 한두 번 다녀와선 흉내 내지 못할 몽골의 에스프리를 담아내고 있다.



▲ 다카하시 아유무 지음·최윤영 옮김 | 1만4000원 | (주)에이지21
패밀리 집시
2002년, 진솔한 감정을 담아 사랑과 자유를 속삭인 문장으로 여행 에세이 분야에 신선한 반향을 불러일으킨 <LOVE&FREE>의 저자 다카하시 아유무. 그가 가족과 함께 유랑한 여행기를 들고 다시 돌아왔다.

비행기와 배, 기차, 버스, 캠핑카를 갈아타며 하와이를 시작으로 북미, 중남미, 남극, 오스트레일리아,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를 4인 가족이 4년 동안 누빈 이야기가 고스란히 책에 담겨 있다. 정사각형의 프레임 안에는 가족의 지난 여정과 이들이 발도장을 찍은 세계 곳곳의 아름다운 모습, 그리고 가족이 만난 다양한 사람들의 희로애락이 생생하게 담겨 있어 시각적으로도 한껏 풍성한 감성을 약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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