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머스 R&D 매니저·캐스케이드 디자인 써머레스트 부사장
프리머스 R&D 매니저·캐스케이드 디자인 써머레스트 부사장
  • 글 사진 서승범 기자
  • 승인 2014.08.08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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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독일 아웃도어 트레이드 쇼 ③사람 Ⅲ

골드 어워드 위너_프리머스 윈터가스
프리머스 R&D 매니저, 에릭 스바트스트롬 ERIC SVARTSTROM

“기화 면적을 극대화시킨 동계용 가스입니다”
스토브의 춘추전국시대에 가스 스토브는 사용 편의성에서 다른 연료를 쓰는 스토브들을 압도한다. 꾸준한 개선과 연구 개발로 화력 역시 뒤지지 않는다. 하지만 가스 스토브의 결정적인 취약점은 겨울철이다. 액화가스가 기화되기 위해서는 열이 필요한데, 열이 부족한 겨울에는 기화가 잘 되지 않아 화력이 약하기 때문이다. 이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워머부터 액출까지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나왔다. 프리머스의 윈터가스는 이런 한계를 상당 부분 극복했다. 프리머스에서 연구와 개발을 책임지고 있는 에릭 스바트스트롬을 만났다.

Q 윈터가스는 몇 도까지 별다른 조치 없이 사용할 수 있나?
“-22℃까지 사용할 수 있다. 기존의 파워가스가 약 -15℃까지 사용할 수 있었는데 사용 온도를 5℃ 낮추었다.”

Q 핵심 기술이 뭔가?
“액화가스는 기화를 거쳐 불이 붙는다. 프리머스의 윈터가스는 특수 제작한 메시를 넣었다. 메시가 액화 가스를 빨아들이면 기존의 제품보다 기화할 수 있는 표면적이 넓어진다. 메시가 캐니스터 내부를 거의 감싸고 있기 때문에 액화가스의 양이 줄면 줄수록 기화 표면적은 더 넓어진다.”

Q 메시의 소재는 무엇인가?
“종이다. 1년 동안 여러 가지 소재를 사용해봤지만 전반적인 효과는 종이가 가장 좋았다. 상대적으로 가격도 저렴해 가격 대비 성능이 무척 좋았다. 종이의 재질은 비밀이다.”

Q 개발하는 데 어려운 점은?
“메시의 형태였다. 최고의 효과를 낼 수 있는 메시의 형태를 만들기가 어려웠다. 값이 많이 오르거나 무게가 많이 늘어도 안 되기 때문이다. 가격은 유럽 기준으로 1유로 정도 차이가 난다.”

Q 프리머스는 앞으로 어떤 아이템들을 선보이게 될까?
“우리의 장비에 크고 작은 변화들을 만들겠지만, 가장 중요한 기준은 사용자 위주(user friendly)의 개선이라는 점이다. 우리는 늘 그걸 고민한다.”

어워드 위너_써머레스트 에보라이트 매트리스
캐스케이드 디자인 써머레스트 부사장, 더그 제이콧 DOUG JACOT

“공기와 폼의 밸런스 통해 가벼움과 편안함을 잡았습니다”
자충식 에어 매트리스는 이미 종류를 헤아릴 수 없이 많이 나와있다. 그 시작점은 써머레스트였다. 써머레스트가 선보인 에보라이트는 자충식 에어 매트리스의 수준을 한 단계 발전시켰다. 자충식 에어 매트리스의 원리는 폼이다. 매트리스 안 폼의 복원력을 이용해 바깥의 공기를 매트리스 스스로 빨아들이는 것이다. 흡입력이 좋으려면 폼이 많아야 하지만, 폼이 많으면 매트리스가 무거워진다. 심사위원단은 에보라이트의 혁신성과 소재 선택에 높은 점수를 주었다. 써머레스트에서 개발과 생산을 책임지는 더그 제이콧 부사장을 만났다.

Q 에보 라이트의 가장 큰 특징은 뭔가?
“발란스다. 에보라이트는 폼과 공기의 비율이 정확히 50:50이다.”

Q 이유가 뭔가?
“공기가 많아지면 수납 부피와 무게가 줄어들고 폼이 많을수록 편안하다. 부피와 무게, 편안함 모두 포기할 수 없는 가치다. 우리는 공기와 폼의 비율로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Q 폼부터 얘기해보자. 어떤 폼인가?
“애트머스 폼이다. 두께에 비해 무게가 가볍고 압축성과 복원성이 우수하다. 그래서 매트리스의 무게를 줄이면서도 편안함과 복원력을 강화할 수 있었다.”

Q 공기에 대해서는?
“폼의 복원력과 더불어 공기가 들어가는 부분을 프레임화하여 자충의 효율을 훨씬 높였다. 우리는 이를 에어프레임(Airframe)이라고 부른다.”

Q 가장 어려웠던 점과 보람찼던 기억은?
“같은 질문이다. ‘편안하고 가벼운 매트리스’라는 미친 아이디어(crazy idea)를 현실화시키는 건 늘 도전이고 그래서 늘 뿌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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