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면 낭패’ 캠핑에 꼭 필요한 매듭법 ③
‘모르면 낭패’ 캠핑에 꼭 필요한 매듭법 ③
  • 박성용 기자
  • 승인 2014.08.05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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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트라인 히치·투 하프 히치 매듭

본격 캠핑 시즌이다. 즐거운 캠핑을 위해 이것저것 준비를 많이 하지만, 의외로 놓치기 쉬운 것이 있다. 바로 매듭법이다. 요즘 텐트와 타프의 부속품에 스트링 길이를 쉽게 조절하는 스타퍼가 달려 나오지만, 야외에서 사용할 수 있는 매듭법 몇 가지만 숙지하면 여러 상황에서 슬링이나 끈 하나로 요긴하게 써먹을 수 있다. 이런 매듭법은 캠핑뿐만 아니라 등반이나 실생활에서도 곧잘 활용되기도 한다. 매듭법을 모르면 어디 가서 ‘캠핑 고수’라는 말도 듣지 못한다. 매듭법은 반복 연습해야 손에 익숙해진다. 캠핑에 필요한 다양한 매듭법을 소개한다.-편집자 주

▲ 번트라인 히치 매듭(왼쪽)과 투 하프 히치 매듭(오른쪽).

번트라인 히치 매듭

번트라인 히치(Buntline Hitch) 매듭은 고정된 물체에 줄을 감아줄 때 사용하는 매듭이다. 캠핑장에서 폴이나 펙에 스트링을 감고 고정할 때 사용하며 나무에 빨랫줄이나 텐트 줄을 설치할 때 사용하기도 한다. 번트라인 히치는 스트링의 끝 부분을 이용해 매듭을 하기 쉽고 쉽게 풀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또 이 매듭은 요트나 항해를 즐기는 뱃사람들이 돛이나 암을 고정하는 줄을 묶을 때 사용하기도 한다.

이 매듭은 스트링을 물건에 감아서 고정하는 매듭인 투 하프 히치와 비슷하다. 단, 스트링의 끝부분을 고리 안쪽으로 감는 것이 다를 뿐이다. 하지만 번트라인 히치 매듭은 투 하프 히치에 비해 더 안전하다. 일부에서는 고리를 풀기 쉽게 하기 위해 스트링의 끝부분에 고리를 만들어 감아 주는 변형 번트라인 히치를 사용하기도 한다. 번트라인 히치와 유사한 매듭으로는 무빙 히치나 슬리피드 번트라인 히치 등이 있다.

▲ 1. 스트링의 끝부분을 잡고 나뭇가지나 펙을 한번 감아준다.

▲ 2. 고리 안쪽으로 통과시켰으면 단단하게 고리를 조여 준다.

▲ 3. 펙을 감은 스트링의 끝부분을 잡고 본 줄의 위쪽에서 아래쪽으로 한번 감아준다.

▲ 4. 고리를 조였으면 풀리지 않도록 스트링의 한쪽 끝에 옭매듭을 해준다.

▲ 5. 이어 본 줄을 감은 스트링을 잡고 펙을 감아준 고리의 안쪽으로 통과시킨다.

▲ 6. 슬리피디 번트라인 히치. 고리의 끝을 당기면 줄이 풀리도록 돼 있다.

투 하프 히치 매듭
▲ 1. 타프 구멍에 스트링을 통과해 뽑아준다.
▲ 2. 이어 스트링의 한쪽 끝을 잡고 구멍 안쪽으로 넣어 뽑아준다.

▲ 3. 뽑아낸 스티링의 끝을 잡고 원줄의 아래쪽에서 위쪽으로 한 차례 감아준다.
▲ 4. 감아 준 스트링의 끝을 잡고 고리의 바깥쪽에서 안쪽으로 한 차례 더 감아준다.

▲ 5. 매듭 부분을 잡아 당겨 고리가 단단히 조여지도록 한다.
▲ 스트링을 물건에 감아서 고정하는 투 하프 히치 매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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