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면 낭패’ 캠핑에 꼭 필요한 매듭법 ①
‘모르면 낭패’ 캠핑에 꼭 필요한 매듭법 ①
  • 박성용 기자
  • 승인 2014.08.01 13: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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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슬 히치·시베리안 히치 매듭

본격 캠핑 시즌이다. 즐거운 캠핑을 위해 이것저것 준비를 많이 하지만, 의외로 놓치기 쉬운 것이 있다. 바로 매듭법이다. 요즘 텐트와 타프의 부속품에 스트링 길이를 쉽게 조절하는 스타퍼가 달려 나오지만, 야외에서 사용할 수 있는 매듭법 몇 가지만 숙지하면 여러 상황에서 슬링이나 끈 하나로 요긴하게 써먹을 수 있다. 이런 매듭법은 캠핑뿐만 아니라 등반이나 실생활에서도 곧잘 활용되기도 한다. 매듭법을 모르면 어디 가서 ‘캠핑 고수’라는 말도 듣지 못한다. 매듭법은 반복 연습해야 손에 익숙해진다. 캠핑에 필요한 다양한 매듭법을 소개한다.-편집자 주

▲ 캠핑에 이용하기 쉬운 액슬 히치 매듭(위)과 시베리안 히치 매듭(아래).

액슬 히치 매듭

액슬 히치 매듭(Axle Hitch Knot)은 캠핑에 이용하기 쉬운 매듭으로 바닷가 해변에 텐트나 타프를 설치한 후 이를 고정할 때나, 비가 내린 땅에 펙을 단단하게 박아 고정해야 할 때 사용하면 좋다. 이 매듭의 장점은 고정된 두 개의 펙으로 강한 바람이나 충격에도 쉽게 펙이 빠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또한 펙을 거는 두 개의 고리 길이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다. 이 매듭은 하나의 펙이 빠지더라도 힘을 지탱할 수 있다.

매듭도 쉽고 풀기도 쉬워 캠프장에서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매듭을 한 후에는 반드시 옭매듭을 해 매듭이 풀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 액슬 히치 매듭 역시 두 개의 펙이 폴의 지지점과 45~60°정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60°를 넘어갈 경우 이퀄라이징의 효과를 얻을 수 없다. 45° 이하인 경우도 힘의 분산은 거의 기대할 수 없다.

▲ 1. 스트링의 끝부분에 고리를 만들어 두 줄이 되도록 한다.

▲ 2. 이어 스트링의 끝마디를 잡고 고리의 안쪽으로 통과시킨 뒤 본 줄의 아래쪽에서 위쪽으로 감아준다.

▲ 3. 이어 다시 한 번 고리의 안쪽으로 스트링을 통과시킨 뒤 본 줄의 아래쪽에서 위쪽으로 감아준다.

▲ 4. 고리를 감은 스트링의 끝을 잡고 본래의 줄에 옭매듭을 한다.

▲ 5. 매듭의 끝부분과 고리 부분을 당겨 풀리지 않도록 한다.

▲ 6. 액슬 히치 매듭 완성된 모습.

시베리안 히치 매듭
시베리안 히치(Siberian Hitch) 매듭은 캠핑장에서 나뭇가지나 나무 기둥에 끈을 연결할 때나 텐트 펙에 스트링을 걸어 당분간 고정해야 할 때 사용하면 좋다. 또한 여름철 비를 맞아 젖은 텐트 플라이나 젖은 침낭 등을 빨랫줄에 매달아 말려야 할 때 빨랫줄 끝에 사용하면 좋다.

시베리안 히치의 장점은 매듭을 하기 쉽다는 것과 매듭을 한 후 한쪽의 스트링을 잡아당기면 이내 풀어진다는 것이다. 매듭을 한 후에는 반드시 스트링의 끝에 옭매듭을 해줘야 쉽게 풀리지 않는다.

이 매듭은 매듭을 하고자 하는 스트링의 끝부분에 작은 고리를 만들고 그 고리의 안쪽으로 고리를 만든 스트링의 끝부분을 통과시켜 두 개의 고리와 고리가 서로 얽혀 조이게끔 하는 방식으로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다. 매듭 부분이 8자 모양이 되면 정확한 매듭이 된 것이다.

▲ 1. 펙이나 나뭇가지에 스트링을 한번 감은 후 검지와 중지손가락 사이로 고리를 감아준다.

▲ 2. 손가락을 감은 스트링을 본 줄의 아래쪽으로 빼내 손가락 사이에 고리를 끼운다.

▲ 3. 이어 손가락에 감은 고리를 한번 틀어준다.

▲ 4. 고리를 만든 스트링의 끝부분을 잡고 손가락을 감은 고리의 안쪽으로 빼낸다.

▲ 5. 고리 안쪽으로 스트링을 완전해 빼낸다.

▲ 6. 이어 고리의 매듭을 단단하게 조여 풀리지 않도록 한다.

▲ 7. 시베리안 히치 매듭 완성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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