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상암동 노을공원에 ‘박영석 기념관’ 세운다
서울 상암동 노을공원에 ‘박영석 기념관’ 세운다
  • 이주희 기자
  • 승인 2014.07.31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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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 3층~지하 1층 규모로 2016년 하반기 개관…산악역사관·암벽장·체험학습 공간 등 조성

산악인 고 박영석 대장의 발자취를 기리고 산악 체험·학습도 할 수 있는 ‘박영석 기념관’이 2016년 서울 마포 상암동 노을공원에 건립된다.

▲ 30일 열린 ‘박영석 기념관’ 건립 지원 협약식. 사진 오른쪽부터 정청래 국회의원, 대한산악연맹 이인정 회장, 박원순 서울시장, 고 박영석 대장 유족.

서울시와 박영석탐험문화재단은 30일 서울시청에서 박원순 시장을 비롯, 박영석기념관건립추진위(공동대표 이인정), 고 박영석 대장 유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박영석 기념관’ 건립 지원 상호협력 협약서를 체결했다. 시는 기념관 부지를 제공하고 건립에 필요한 행정적 지원 및 시 공공건축가 참여 등을 지원하며, 사업비는 박영석탐험문화재단에서 확보키로 했다.

기념관은 연면적 2천500㎡, 지상 3층~지하 1층 규모로 세워진다. 내부는 대한민국 산악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역사관, 국제 클라이밍 암벽장, 산악인 추모의 벽 등 산악스포츠와 관련된 다양한 등반 관련 공간이 조성된다. 체험학습 공간에서는 시민들에게 안전한 등산법을 알려주는 ‘서울시민 등산학교’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시는 내년 상반기 중으로 설계를 마치고 공사를 시작해 오는 2016년 하반기에 개관할 계획이다.

오제성 서울시 체육진흥과장은 “세계 최초로 산악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대한민국 대표 산악인 고 박영석 대장을 기리는 기념관은 국내 최초, 최대 규모의 산악인 지원·육성 핵심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단순히 산을 오르는 등산을 넘어서 산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역 주민과 시민들에게 제공해 산악스포츠 발전 계기가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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