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피트니스 시장은 왜 불황이 없을까
독일 피트니스 시장은 왜 불황이 없을까
  • 박성용 기자
  • 승인 2014.07.30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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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 850만명, 시장규모 59억 달러…모바일 헬스시장도 커져

독일 피트니스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뮌헨무역관이 최근 발표한 시장정보에 따르면, 2013년 독일 인구 중 10%가 7,940개의 헬스트레이닝에 등록, 전년도와 비교해 8.1% 증가했다.

▲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독일의 피트니스 시장. 사진 이스포 뮌헨.

독일 피트니스 클럽의 회원은 2004년 400만명, 2008년 600만명에 이어 2013년에는 850만명에 달해 앞으로도 계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영국 700만명, 프랑스 500만명에 비해 독일의 피트니스 시장은 단연 우위를 점하고 있다. 2013년 독일 피트니스 시장 매출은 약 59억 달러에 달한다. 관련 스포츠 서비스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고, 기계·장비·서비스 등의 산업분야도 호황을 누리고 있다.

인기 있는 피트니스 스포츠로는 헬스트레이닝이 약 800만명으로 가장 많고, 축구가 약 700만명으로 뒤를 이었다. 이밖에 테니스, 승마, 핸드볼, 골프 등도 순위에 올랐다. 뮌헨 국제 운동용품박람회(ISPO MUNICH), 쾰른 헬스박람회 등 관련 전시도 매년 열리고 있다. 특히 올 1월 2014 이스포 뮌헨에서는 헬스 및 피트니스 전시 공간이 특별히 마련되어 눈길을 끌었다. 박람회 측은 “이스포 2014의 포커스는 헬스와 피트니스”라는 보도 자료를 내며 대대적인 홍보에 나설 만큼 새로운 비즈니스로 떠올랐다.

▲ 새로운 비즈니스로 떠오르는 헬스&피트니스 시장. 사진 이스포 뮌헨.

뮌헨무역관 안다영씨는 “피트니스&헬스 스튜디오 장비 및 가구, 심장단련 운동기구, 인도어 사이클, 재활기구, 스포츠 전용의류 및 신발 등이 수요가 늘어날 예상 품목”이라며 “피트니스 스튜디오나 도매업자뿐만 아니라 재활치료센터나 병원 등도 잠재적 구매자”라고 밝혔다.

특히 독일에는 1,200개의 재활치료센터가 있어 수요 증가 예상 구매자로 부각되고 있다. 또 연간 구매액이 30억 달러에 이르는 인터스포츠, 773개 도매업체가 속한 스포츠2000 등도 수요 증가 구매자로 보고 있다.

모바일 피트니스를 활용한 디지털 헬스시장도 커지고 있다. 안다영씨는 “최근에는 헬스케어 애플리케이션 등 모바일을 이용한 피트니스 시장이 열풍을 불며 페이스북, 애플 등 대형 IT 기업이 웨어러블 기기를 이용한 피트니스 플랫폼을 내놓았다”고 했다. 이어 “업계에 따르면 오는 2017년 세계 웨어러블 헬스케어시장은 120억 달러(약 12조원) 규모에 달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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