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른리 능선 3800m서 폭설로 2명 고립…무사히 하산
스위스 알프스 마터호른(4478m)을 등반 중인 한국산악인 2명이 18일 새벽(현지 시각) 폭설로 고립됐다가 몇 시간 만에 무사히 구조된 것으로 알려졌다. 50대인 이모씨, 윤모씨 두 사람은 마터호른 회른리 능선을 등반하다가 솔베이대피소(4003m) 직전인 해발 3800m 지점에서 폭설에 갇혀 한국의 지인에게 휴대폰 문자로 긴급 구조 요청을 보냈다.
▲ 마터호른. 삼각뿔 모양의 오른쪽 암릉이 회른리 능선이다. |
이들의 연락을 받은 지인은 한국에서 다시 스위스 산악구조대에게 구조 요청을 했고, 산악구조대는 날이 밝자마자 헬기를 띄워 두 사람을 무사히 구조한 것으로 밝혀졌다. 현지 시각 새벽 2시 30분쯤 이들과 통화했다는 지인은 “고립된 당시 두 사람은 침낭은 없고 식량만 있는 상태였는데 큰 인명 피해 없이 무사히 내려와 다행”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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