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수업 | 보사노바
음악수업 | 보사노바
  • 글 강다경 기자|사진 김해진 기자
  • 승인 2014.06.02 19: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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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를 들썩이며 봄을 즐겨요

이번에 배울 주법은 보사노바 리듬의 반주입니다. 보사노바는 ‘새로운 감각, 새로운 경향’이라는 뜻의 포르투갈 말이지만 리듬 이름으로 더 잘 알려져 있지요. 브라질 토속 리듬인 삼바와 미국의 재즈의 영향을 받은 현대적인 감각의 리듬인데요. 보사노바 리듬의 노래를 따라 부르다 보면 저절로 어깨가 들썩여져 볕 좋은 봄날에 잘 어울리지요.

보사노바의 가장 대표적인 곡은 ‘The Girl from Ipanema’에요. 보사노바 리듬을 세계적으로 알린 이 곡은 다양한 광고와 영화 음악으로 쓰여 귀에 익숙하실 거예요. 국내 음악으로는 ‘춘천 가는 기차’, ‘사랑은 창밖의 빗물 같아요’ 등이 보사노바 리듬의 곡입니다.

우리는 ‘You Are the Sunshine of My Life’를 통해 보사노바 반주를 배울 텐데요. 스티비 원더 이외에도 리사 오노 등 많은 가수들이 불렀던 노래로 앞부분을 들으면 ‘아, 이 노래!’ 하실 거예요.

주법을 보면 알 수 있듯, 4/4박자 한 마디에 ‘다운-업-다운’ 스트로크를 두 번 반복한 뒤 ‘다운-업’ 해주면 되는데요. 말처럼 쉽지만은 않은 이유는 ‘다운-업-다운’ 스트로크를 한 뒤 손이 재빨리 올라와 쉬는 자세 없이 정박으로 다운스트로크를 해야 한다는 거예요. 악센트가 이전까지는 2, 4번째 박자에 들어갔다면 이번에는 1, 4번째 박자와 3번째 박자에 들어가 있는 게 보이시죠. 악센트가 들어간 부분에서는 다운스트로크할 때 좀 더 손목을 크게 움직여줘 소리를 크게 냅니다.

주법을 익혔으면 코드를 알아야 할 차례인데요. 2번째 줄을 보시면 Dm7코드가 보이실 거예요. 처음 보는 이 코드의 운지를 보고 당황할 수도 있지만 실은 Dm코드를 짚고 새끼손가락으로 3프렛 1번 줄을 짚으면 돼요. 연습하다보면 손가락을 짚기가 편해져요.

2번째 줄 마지막 마디는 한 마디에 Dm코드와 G7코드가 함께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이때는 4/4박자의 반인 ‘다운-업-다운-다운’은 Dm코드를 짚으며 스트로크한 뒤, 재빠르게 ‘업-다운-다운-업’ 스트로크를 할 때는 G7코드를 짚습니다.

3번째 줄의 2번째 마디, 4번째 줄의 2번 째 마디 역시 마찬가지로 한 마디를 반으로 나눠 코드를 짚으며 스트로크하면 되는데요. 문제는 빠르게 코드를 바꾸기가 쉽지 않아서 이 부분만 집중적으로 연습을 해야만 부드러운 연주를 할 수 있다는 거예요. 코드를 바꿔 짚는 게 손에 익은 뒤 스트로크까지 반복해야겠지요. 3번째 마디의 Dm7-5코드는 보기에는 어렵지만 실제로는 G코드 모양을 1, 2프렛 위쪽 2, 3, 4번 줄에서 짚으며 새끼손가락으로 3프렛 1번 줄을 짚어 운지하면 됩니다.

‘You Are the Sunshine of My Life’의 4번째 줄까지 코드를 짚기가 어려웠던 데 비해 5, 6번째 줄은 반주가 쉬운 편인데요. AM7코드를 짚은 뒤 D코드를 짚을 때 1프렛 앞으로 와 2번 줄까지 짚으면 되기 때문에 손가락의 움직임이 많지 않아요. 다음 코드인 Asus4코드는 D코드에서 2번 줄 손가락을 떼면 되지요.

이번에는 주법이 어렵고 익숙하지 않은 코드도 많아 단위를 끊어 반복적으로 연습해야만 노래 전체를 부드럽게 반주할 수 있어요. 보사노바 리듬을 익혀 볕 좋은 곳에서 캠핑을 한층 즐기세요.

교육 및 촬영 협조 한국우쿨렐레교육원 031-912-7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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