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고성지역 산불 완전방어
DMZ 고성지역 산불 완전방어
  • 박성용 기자
  • 승인 2014.05.22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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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비무장지대 소화전 25개 설치…확산 방지 효과 커

비무장지대(DMZ) 철책 주변에 설치한 산불소화전의 진화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청은 강원도 고성지역 비무장지대 남측 철책과 초소 주변에 산불진화를 위한 소화전을 설치했다. DMZ 산불진화용으로 설치된 소화전은 2010년부터 올해까지 모두 25개다. 산림청은 소화전 설치 후 북한에서 발생한 산불이 남측으로 확산된 사례가 없었다고 22일 밝혔다.

▲ 남측으로 남하하는 산불.

▲ 산불소화전을 이용한 DMZ 산불 진화.
북측 비무장지대에선 경작지 확보, 군사용 사계청소 등의 원인으로 매년 산불이 발생하고 있다. 그러나 비무장지대 주변은 비행통제구역으로 헬기진화가 어렵고 강풍이 잦아 대형 산불의 위험이 높은 지역이다.

특히 민간인 통제구역 내 통일전망대, DMZ 박물관, 출입국사무소 등은 공공시설이 다수 위치해 남하된 산불이 확산될 경우 인명과 재산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이다.

이번 사업으로 산불 발생시 신속한 대처가 가능해졌다. 13여km에 달하는 고성지역 남측 철책과 군사시설을 산불로부터 보호할 수 있게 됐다. 산림청 관계자는 “그동안 비무장지대 북쪽에서 발생한 산불이 남하해 민가, 군부대, 산림 등에 많은 피해를 가져왔다”면서 “산불소화전이 설치된 후 남방한계선으로 근접하는 산불을 직접 진화해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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