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OUTDOOR FASHION SHOW
최첨단 기능성 소재 적용한 의류 다수…화사한 컬러와 캐주얼한 디자인 결합
‘유러피언 아웃도어 트레이드 페어’의 꽃인 아웃도어 패션쇼가 올해도 어김없이 진행됐다. 매년 열리는 아웃도어 패션쇼는 아름다운 모델들이 등장해 격렬한 움직임으로 인체공학적인 디자인과 고기능성 소재 등을 적용한 제품을 소비자들에게 효과적으로 보여주는 자리다.
아웃도어 패션쇼는 전시회 기간 동안 하루에 3번씩 진행됐음에도 불구하고 늘 관중석이 만원이 될 만큼 인기가 높았다. 경쾌한 음악과 함께 역동적인 움직임을 보여주는 모델들의 퍼포먼스가 1시간을 후딱 지나가게 할 만큼 매력적이기 때문이다.
각국의 아웃도어 트렌드를 이끄는 최고의 브랜드들이 1년 동안 고심 끝에 개발한 신제품들은 방문객의 눈길을 단번에 사로잡을 만큼 독창적이었다. 기능성은 또 한 번 진화했고, 컬러와 디자인은 더욱 세련돼졌다. 주목할 만한 점은 컬러의 다양화다. 브랜드와 라인별로 차별화는 있었지만 원색의 강렬한 컬러와 따뜻한 파스텔톤 컬러를 비롯해 자연을 보는 듯 편안한 내추럴 컬러가 다양하게 선보였다.
컬러의 다양화로 소비자 선택 쉽게
가장 먼저 패션쇼를 장식한 브랜드는 <다레투비>와 <리가타>다. <다레투비>는 편안함을 강조한 넉넉한 재킷과 신축성이 뛰어난 팬츠 등으로 무대를 장식했다. 화이트나 그린 컬러의 재킷은 웰딩으로 주머니를 제작해 경량성을 추구했으며, 보색의 지퍼로 디자인에 포인트를 주었다. 팬츠는 내추럴한 컬러를 주로 사용했다. 채도를 달리한 브라운 컬러의 팬츠는 편안한 느낌을 강조했다.
<리가타>는 체크 프린트로 캐주얼한 느낌을 연출했다. 발수성 소재에 체크 프린트를 적용한 재킷은 도심에서 멋스럽게 입을 수 있는 스타일. 팬츠는 옆솔기를 없애고 포켓을 달아 실용성을 부여했다.
<아이스피크>는 통통 튀는 원색의 컬러와 기하학적인 프린트가 돋보였다. 특히 여자 모델들이 입고 나온 재킷은 화이트와 레드 바탕에 화려한 프린트를 적용해 여성스러운 느낌을 강조했다. 팬츠는 화이트나 베이지 컬러를 단독으로 사용해 심플하면서도 단아한 디자인을 제안했다.
의류 브랜드 <스탠리>와 배낭 전문 브랜드 <도이터>는 함께 한 무대를 꾸몄다. 캐주얼한 감각이 돋보이는 <스탠리> 의류를 입은 모델들이 <도이터>의 배낭을 메고 여행을 떠나는 모습을 완벽하게 제안했다. <스탠리>는 편안한 라운드 면 티셔츠와 진 소재의 반바지 등으로 여행자룩을 묘사했으며, <도이터>는 트래블 라인의 대형 백팩을 선보였다.
<노르블랑>은 스포츠와 아웃도어의 환상적인 결합으로 젊은 감각의 의류를 제안했다. 눈꽃 무늬나 체크 패턴 등의 프린트를 재킷에 적용해 감각적인 디자인을 완성했으며, 형광빛이 감도는 옐로우나 핑크·블루 컬러로 캐주얼한 느낌을 제안했다. 겨울철 등산뿐만 아니라 스키 등 스노스포츠에 어울리는 고기능성 라인도 돋보였다. 스노스포츠 라인은 화사한 프린트 대신 단일 컬러를 사용했으며, 절개 라인과 지퍼 등을 보색으로 처리해 세련된 이미지를 강조했다.
<마모트>는 아웃도어와 도심 스타일의 결합을 보여줬다. 편안함을 강조한 넉넉한 재킷과 기능성 소재를 적용한 트레킹용 팬츠는 타운에서도 무난하게 입을 수 있도록 기본적인 라인을 채택했다. 과도하게 슬림하거나 화려하지 않아 언제 어디서고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는 디자인들이다. 체크 패턴을 많이 활용한 것도 특징이다. <실바>는 독특한 퍼포먼스로 새로운 헤드램프를 선보였다. 어두운 조명을 배경으로 검은색 옷을 입은 모델들은 헤드램프를 착용한 채 역동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디자인과 기능성이 우수한 우산 브랜드 <유로쉬림>은 올해도 어김없이 경쾌한 퍼포먼스로 신제품을 소개했다. 여러 명의 모델들이 알록달록한 원색의 우산을 펼친 채 격렬하게 군무를 추는 장면은 쇼를 관람하는 방문객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