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미녹스 VS 태그호이어
루미녹스 VS 태그호이어
  • 김경선 기자
  • 승인 2011.01.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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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ND VS BRAND

LUMINOX VS TAGheuer

세련된 디자인은 물론 최상의 기능을 자랑하는 스포츠·아웃도어 시계. 다양한 기능과 내구성으로 어떤 아웃도어 활동에도 최고의 퍼포먼스를 자랑하는 시계 브랜드를 소개한다. 미군이 사랑하는 <루미녹스>와 럭셔리 스포츠 시계의 대명사인 스위스의 <태그호이어>다.


루미녹스 미군이 인정한 기능성 시계의 완성품

<루미녹스>를 전개하고 있는 리차드 배리 마케팅 그룹은 리차드 팀보(Richard Timbo) 와  배리 코엔(Barry Cohen)이 1989년에 설립한 회사다. 세일즈 경험이 풍부한 리차드와 베리는 스위스의 한 공장에서 독특한 야광 기술을 발견해 스위스 시계와 접목시키는 방법을 찾아낸다.

무명이었던 <루미녹스>가 알려진 것은 ‘U.S. 네이비 실 바이브 왓치’을 개발하면서부터다. 걸프전쟁의 긴장이 남아있던 1992년, 미국 국방성은 해군 특수부대 네이비씰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한다. 군의 강화 임무를 전해들은 군비 조달 담당자 닉 노스 중사는 1993년 무명이었던 루미녹스사와 운명적인 제휴 계약을 맺는다.

치밀한 임무 수행이 요구되는 네이비씰 대원에게 필수적인 군비품이 바로 손목시계다. 작전을 수행할 때 시간을 잘못 인식하는 것은 돌이킬 수 없는 실수. 닉 노스 중사는 이런 치명적인 실수를 방지하기 위해 ‘어떤 상황에서도 시간을 확인할 수 있는 특수 군용 시계’의 개발을 루미녹스사에 의뢰한다. 이후 9개월에 걸쳐 프로토 타입을 개발한 <루미녹스>는 정부가 요구한 사양에 맞게 1년6개월 간의 실전 테스트를 걸쳐 ‘U.S. 네이비 실 바이브 왓치’를 완성한다.

네이비씰에 시계를 공급하며 세계적인 명성을 얻게 된 <루미녹스>는 공군의 특수 시계도 제작하게 된다. 1999년 ‘F-117 NIGHTHAWK’의 파일럿으로부터 야간 작전에서 탁월한 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 시계의 개발을 의뢰받은 <루미녹스>는 ‘필로트 왓치’ 개발에 착수한다.

‘U.S. 에어 포스 필로트 왓치’는 태양광선을 분산시키는 무반사 편광 코팅 사파이어 글래스를 채용해 어떤 조건에서도 최고의 시야를 확보하도록 제작된다. 또 케이스와 베젤 스트랩은 500℃의 온도에서 스테인리스 스틸과 질소 가스를 반응시켜 오리지널 시리즈에 비해 뛰어난 내충격성을 실현했으며, 10년의 수명을 자랑하는 리튬 배터리를 탑재해 최고 성능의 공군용 특수 시계를 완성한다.

<루미녹스>의 끊임없는 기술 개발과 노력이 없었다면 짧은 기간 동안 무명에서 세계 최고의 시계 브랜드가 되지 못했을 것이다. 여전히 완성도 높은 시계를 제작하기 위해 기술 개발을 멈추지 않는 <루미녹스>는 아웃도어 마니아들 사이에서 최고의 브랜드로 인정받고 있다.


태그호이어 럭셔리 스포츠 시계의 대명사

<태그호이어>는 에드워드 호이어(Edouard Heuer)가 스위스 쥐라 산맥의 작은 시계 워크샵에서 시작한 브랜드다. 14세에 쌍띠미에(St.Imier)의 작은 시계 제조회사에서 도제생활을 하며 2년 동안 경험을 쌓은 에드워드는 시계무역회사인 루이스 키어너 앤 썬스에 품질검사관으로 입사하게 된다. 이 회사에서 4년 간 경험을 쌓은 에드워드는 1860년, 불과 20세의 나이로 시계제조 스튜디오를 마련한다.

이후 에드워드는 와인딩 시스템을 비롯하여 칼럼 휠, 크라운을 감아 충전시키는 포켓 워치 크로노그래프와 진동 기어 등 획기적인 기술력으로 수많은 특허를 획득한다. 특히 1888년에 획득한 두 개의 US 특허는 <태그호이어>를 세계에 알리는 결정적인 계기가 된다. 하나는 크로노그래프(N0 377896)고, 다른 하나는 플라잉 백 핸드(N0 377897)다. 이 두 개의 특허는 브랜드의 신뢰성과 제품의 품질에서 가히 획기적인 발전을 거둔다.

<태그호이어>는 1916년에 세계 처음으로 1/100초까지 측정이 가능한 마이크로그래프 스톱워치를 개발한 이래 2004년 자동차의 엔진 구조에서 착안하여 벨트 구동방식으로 작동하는 혁명적인 모나코 V4의 발명에 이르기까지 획기적인 제품들을 연달아 출시한다. 특히 2005년에는 인류 역사상 가장 정확하고 뛰어난 무브먼트인 ‘칼리버 360’을 선보여 세계를 놀라게 한다. 보통 스위스 최상의 무브먼트가 시간당 2만8000번의 진동을 하는데 반해 <태그호이어>는 시간당 36만 번의 진동수를 자랑할 만큼 진화된 기술력을 자랑한다.

1950년대의 전설적인 ‘까레라 파나메리카나 랠리 경주’에서 그 이름을 따온 까레라 라인이나, 편안함을 극대화한 링크의 인체공학적인 브레이슬릿의 디자인, 수상 스포츠에서 영감을 받은 스포티하고 남성적인 뉴 아쿠아레이서, 도발적인 포뮬러, 메르세데스 벤츠 SLR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SLR 크로노그래프 등 <태그호이어만>는 다양한 라인의 제품들로 소비자들을 만족시키고 있다.

스티브 맥퀸, 아일톤 세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마리아 샤라포바 등 세계적인 명사가 사랑하는 브랜드로 우뚝 선 <태그호이어>는 150년 간 쉴 새 없이 진화하며 여전히 세계인들의 로망으로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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