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프 고정 펙이 빠지지 않도록 주의하고 화재를 예방하자
타프 고정 펙이 빠지지 않도록 주의하고 화재를 예방하자
  • 이철규 기자
  • 승인 2011.01.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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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씨에 주의하고 펙은 이퀄라이징 시스템으로 힘을 분산시켜야

봄철 캠핑을 즐기는 데는 저녁의 뚝 떨어지는 기온과 강한 바람을 이겨낼 수 있는 대비책이 필요하다. 또한 3월 말에서 4월 초순은 새순이나 새싹이 돋아나는 시기로 아직은 마른 가지와 잎이 널려 있어 화재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때문에 일부 자연휴양림이나 국립공원야영장의 경우, 산불경방기간인 3월부터 4월까지는 화로의 사용을 규제하거나, 아예 취사행위 자체를 금지하는 곳도 있다. 이는 바람에 날린 불씨로 인해 마른 가지에 불이 붙거나, 덜 꺼진 숯을 함부로 버릴 경우 화재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강한 바람에 타프를 고정한 펙이 뽑히며 바람에 날아간다거나, 강한 바람을 타고 날아온 불씨로 인해 타프에 구멍이 나기도 한다.

봄철 캠핑 시 이런 부주의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선 강풍으로 인해 펙에 전해지는 충격을 분산시키려는 노력과 화로 사용 시 화재를 예방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화재의 예방은 간이 소화기나 방화수를 미리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며 화로를 사용하기 전에 마른 장작이나 잎을 치우고 불을 피우는 게 중요하다. 또한 화로대 주변에 물을 뿌려 떨어진 불씨로 인해 화재가 발생하는 것을 막아줘야 한다.

타프타 텐트에 펙을 설치할 때는 반드시 강한 바람을 고려해 펙을 이중으로 설치하거나, 두 개의 지지점을 이용해 타프를 고정하는 것이 좋다. 이같은 펙의 이퀄라이징 시스템은 스트링과 펙에 전해지는 힘을 분산시켜 펙이 지지력을 높여준다.

펙을 이용한 타프의 세팅은 근본적으로 펙과 폴을 연결한 스트링을 팽팽하게 당겨주는 것으로 시작되지만 이외에도 타프 천을 팽팽하게 당겨주는 것도 중요하다.

봄철 캠핑 시 타프 세팅이나 화로대 사용과 더불어 주의할 점이 있다면 봄비나 기온이 떨어졌을 때의 대비다. 겨울은 아니지만 비가 오는 날의 기온은 평상시 보다 더 춥게 느껴진다. 이때는 텐트 내에 작은 히터나 화로를 피우곤 하는데 취침 시 이를 꺼내놓고 자는 것이 좋다. 이때 중요한 것은 반드시 환기가 되도록 측면의 환기창이나 출입구의 문의 살짝 열어 공기가 순환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비가 들이치고 춥다고 해서 텐트 전체에 비닐을 덮거나 환기구를 모두 막는 일로 질식사의 위험이 있어 매우 위험하다. 맑은 공기를 마시며 즐기는 캠핑은 집에서의 편안함을 추구하는 게 목적이 아니라, 자연 속에서 하나가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봄철 안전사고 중 주의할 점이 아이들의 찰과상이나 부상이다. 이를 예방하는 방법은 밤에도 쉽게 눈에 잘 띠는 야광 스트링을 사용하거나, 스트링의 길이를 짧게 해 뛰노는 아이들이 스트링에 걸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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