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요리는 캠핑을 즐겁게 만들어요”
캠핑을 시작한 건 암벽등반 때문이었지만, 이제는 아이들과 함께 캠핑을 즐기러 매주 한 번씩 캠핑을 떠난다고 말했다. 그녀는 가족이 전부 암벽등반을 하다 보니 1박2일 캠핑을 떠나면서도 인스턴트 음식보다는 직접 요리한 음식을 주고 싶었다고 했다.
처음에는 간단히 고기를 굽는 것부터 시작을 했지만 점점 식상해졌고 다른 음식들을 만들고 싶어졌다. 그러다 캠핑장이라고 기존의 캠핑 요리만 하라는 법은 없다는 생각을 했고, 그래서 쇠고기 초밥을 만들어 먹었다.
오히려 더 자연스럽게 캠핑장에 많은 요리들이 어우러진다고 말한 그녀는 쇠고기 초밥을 예로 들어 말했다. 보통 캠핑을 떠나면 고기를 굽는 건 흔한 일이니 쇠고기 초밥을 만들기 어렵지 않다. 쇠고기, 밥, 단촛물과 데리야끼 소스만 있으면 할 수 있다며 다른 재료는 가져간 것으로 활용하면 된다고 했다.
지난 1월에 떠난 캠핑에서는 미리 준비해 간 만두 속과 시판된 만두피를 이용해 아이들이 원하는 모양대로 빚고 끓여 먹었다. 아이들은 마음대로 만두를 만드는 걸 무척 즐거워했다. 또한 그녀는 요리를 위해 특별한 걸 준비하기보다 캠핑을 하면서 있는 걸 최대한 활용하는 편이다.
얼마 전까지는 난로를 사용했는데, 계란을 난로 위에 올려두기만 하면 구운 계란이 된다는 것이다. 어려워 보이는 백숙 역시 마찬가지. 닭을 삶아서 먹고 칼국수를 넣으면 닭칼국수가 되듯, 칼국수 대신 쌀을 넣으면 백숙이 된다. 강선영씨는 캠핑장에서 할 수 있는 요리가 오히려 더 다양하다고 말했다.
그녀는 요리에 대해 쉽고 단순하게 생각하는 것과 미리 준비를 해가는 것이 캠핑 요리를 즐기는 비결이라고 했다. 캠핑을 갈 때마다 뭘 먹을까 상상해서 조금만 미리 준비하면 밖에서도 특별한 음식을 즐길 수 있다는 강선영씨. 미리 상상하면 즐겁고, 미리 준비하면 쓰레기도 줄일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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