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이야기 | 나일론 ③
소재이야기 | 나일론 ③
  • 글 강다경 기자 | 사진 김해진 기자
  • 승인 2014.04.24 17: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NYLON COATING

NYLON COATING
어떻게 기능을 더하는가
기능성 약품이 첨가된 폴리우레탄이나 실리콘으로 코팅하는 후가공을 더해야만 나일론은 아웃도어 환경에 알맞은 기능성 원단이 된다. 나일론은 다른 가공제와의 반응성이 뛰어나 코팅에 적합하다는 것도 장점 중 하나다. 캠퍼들에게는 익숙한 용어인 내수압 체크나 인열강도 체크는 코팅 이후 과정이다.

발수, 방수, 방오, 흡습 기능을 더하며 강도를 높여주는 실리콘 코팅이 무게가 덜 나가면서도 더 완벽한 기능을 부여하지만 비용이 2배 이상 비싸다. 침낭 겉감이나 안감, 가방, 의류 등은 생활방수 정도의 기능만으로도 충분하므로 폴리우레탄 코팅이 일반적이다. 텐트의 경우는 해외 브랜드의 경우 10년 전부터 실리콘 코팅이 우세해지고 있는 편이다. 국내 역시 2~3년 전부터 실리콘 코팅 주문이 들어오기 시작했다고 한다.

후가공 코팅을 위해서는 50톤 압력으로 나일론 원단을 편 뒤, 접착 성능이 있는 약품을 바르고 2차로 코팅이 이루어진다. 폴리우레탄 코팅의 경우 내수압을 요할수록 중량이 무거워지나 실리콘 코팅은 내수압 비율에 대한 무게의 영향이 덜하면서도 기능면에서는 더 충실하다. 텐트 바닥은 1만까지 내수압을 낼 수 있도록 코팅이 이루어지지만, 텐트의 이너와 플라이는 약 1,500~3,000까지 코팅하는 편이다. 코팅은 단순히 약품을 덧바르는 과정보다 복잡하다. 간단히는 건식과 습식 코팅 방식이 있으며 데니아 등을 다시 맞춰 나일론 원단의 균일성을 맞추는 작업까지가 후가공에 속한다.

이후 내수압 체크가 이루어진다. 최근 내수압 체크 기계는 프로그램 방식을 도입해 5천mm의 압력을 30초 동안 유지하다 다시 내수압을 낮추고 올리는 실험을 해 같은 내수압 5천이라도 조건의 차이를 두기도 한다. 인열강도 역시 코팅된 천으로 체크한다. 원단에 칼자국을 내고 잡아당겨 찢을 때 필요한 단위 길이당 평균하중을 의미하는 인열강도는 5회를 실험해 평균값을 계산한다. 조건에 따라 강도 차이가 크기 때문이다.

이렇게 후가공을 통해 기능성을 갖춘 나일론은 해외로 수출되거나 다른 공장으로 보내져 바느질되고 다른 자재들과 함께 제품화되어 캠핑과 아웃도어 생활 전반에서 활용되고 있다.

촬영협조 선텍스타일, 명선실업, 거성산업자재, 금광하이텍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