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하구 습지서 희귀·멸종위기종 발견
한강하구 습지서 희귀·멸종위기종 발견
  • 이주희 기자
  • 승인 2014.04.23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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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 46종·동물 55종 새롭게 확인…법정보호종 29종 서식

한강하구 습지에서 희귀·멸종위기종이 새롭게 발견됐다. 한강유역환경청은 2013년 5월부터 2014년 2월까지 한강하구 습지보호지역 생태계를 조사한 결과, 대구돌나물, 좀어리연꽃 등 식물 46종, 무산쇠족제비(멸종Ⅱ급), 검은머리촉새(멸종Ⅱ급) 등 동물 55종을 새롭게 발견했다고 23일 발표했다.

▲ 한강하구 습지에서 식물 46종, 동물 55종 등 희귀·멸종위기종이 새롭게 발견됐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대구돌나물(사진제공 한강유역환경청 윤석민), 좀어리연꽃(사진제공 이봉식), 검은머리촉새(사진제공 국립생물자원관, 김동현), 무산쇠족제비(사진제공 국립생물자원관, 한상훈)

조사 결과에 따르면 식물 300종과 동물 249종이 한강하구 습지보호지역에 서식하고 있으며, 이 중 법정보호종은 총 29종인 것으로 확인됐다. 법정보호종은 삵(멸종Ⅱ급), 노랑부리백로(멸종Ⅰ급), 저어새(멸종Ⅰ급), 재두루미(멸종Ⅱ급), 큰기러기(멸종Ⅱ급), 수원청개구리(멸종Ⅰ급), 붉은발말똥게(멸종Ⅱ급) 등으로, 보호가 필요한 다양한 분류군의 야생생물이 서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강청은 “생태계의 보고인 한강하구 습지보호지역에 대한 생태계 관찰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며 “조사결과를 토대로 우수한 습지자원의 체계적인 보전·관리와 더불어 적극적인 생태계 복원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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