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작소 | 브루마스터 김지성씨
공작소 | 브루마스터 김지성씨
  • 글 강다경 기자 | 사진 김해진 기자
  • 승인 2014.04.21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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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 to Make Beer

브루마스터라는 직업에 대해 소개하자면?
맥주 제조 일련의 과정을 총괄하는 역할을 한다. 현재 우리나라에 3~4년 이상 경력을 갖춘 브루마스터가 약 50명 가량 된다. 맥주 제조를 담당하거나 맥주 제조 시설을 갖춘 이들의 모임인 마이크로브루어리협회가 있다.

실제 직업적인 브루마스터들의 소모임이 협회 내에 따로 있으며 정보 교류가 이뤄지고 세미나도 한다. 미국, 독일, 호주에서는 브루마스터 자격증을 딸 수도 있다. 약 4~6년 정도 걸린다. 예를 들면 뮌헨공대에는 양조학과가 있고 주류 파트별로 전공이 나뉜다.

언제부터 맥주를 만들었나?
식품공학 중 발효 공학을 공부했다. 20대 초반부터 취미로 홈브루잉(자가 맥주 제조)에 빠져들었다. 홈브루잉용 기계를 구입해 재료는 인터넷으로 소량 구매했다.

연구소에서 일하다 2007년 공릉동에 있는 브로이하우스 바네하임에 취직하게 되었다. 현재 플래티넘맥주주식회사의 윤정훈 양조이사님을 만나 찾아가 배우고 질문하고 답을 얻고 외국서적을 읽으며 더 깊이 공부하게 되었다.

어떤 질문을 하나?
설비적인 부분에서 예를 들자면, 맥주 제조 기계는 전부 독일에서 사왔다. 고장이 발생할 경우 독일 기술자를 불러야 한다. 비용이 엄청나므로 직접 고쳐야 한다. 맥주를 만들기 위해서는 식품공학뿐 아니라 기계, 전기, 화학, 유체공학 등의 지식이 필요하다. 경험이 많은 분들과 교류하며 이런 전문적인 지식들을 쌓았다.

원래 술을 좋아했나?
맥주 마시는 것을 좋아한다. 소주는 마시지 않는다. 발효주에 관심이 많아 발효주만 먹는다. 집에서 담금주를 만들어 먹기도 한다.  컨디션이 좋을 때는 1만cc 정도(웃음) 먹기도 한다. 그러나 테스팅 하는 것이랑 술을 잘 마시는 것은 관계가 없다. 미각이 예민해야 하고 연습을 많이 해야 한다. 타고난 입맛도 필요하지만 반복학습이 중요하다. 조금씩 차이점이 느껴진다. 술을 전혀 못 먹는 사람도 테스팅할 수 있다.

싼타페 더테이블은?
2010년 스카우트 받아 이곳에서 일하게 되었다. 산타페란 이름의 맥주와 커피를 함께 팔던 곳은 1996년부터 종로에서 문을 열었다. 하우스맥주 시설은 2007년부터 종로 더테이블에 갖췄다. 2010년 일산에 맥주 제조 시설을 더 크게 갖추었고 이곳에서 생산이 전부 이뤄진다. 일산에서는 너겟에일, 필스너, 헤페바이젠, 허니브라운, 마일드페일에일, 유닉둔켈을 맛볼 수 있다. 종로에서는 스타우트도 맛볼 수 있다.

캠핑장에서 하우스맥주를 마실 수 있을까?

더테이블의 하우스 맥주는 현재 페트병에 담아 판매하고 있다. 여름에는 아이스박스를 가져오는 분도 더러 있다.

현재 직영점 이외에도 펍 판매를 위한 준비 중이다. 다른 하우스맥주 제조업체 중 도소매업자 판매를 위해 시설을 준비 중인 곳이 있으니 곧 가능할 것이다.

병이나 캔맥주와 하우스 맥주의 제조 공정에 차이가 있나?
병이나 캔에 담긴 맥주는 유통기한을 늘리기 위해 숙성 과정이 끝난 뒤 필터링, 살균 과정을 거친다. 이렇게 해서 유통기한이 1년이 된다. 이전 과정은 똑같다.

맥주를 맛있게 마시는 방법을 소개한다면?
오토캠핑을 갈 때 아이스박스에 얼음을 준비해가면 좋다. 잔에 얼음을 채워 잔이 차가워지면 얼음은 빼고 맥주를 따라 마시면 유지도, 탄산조밀도가 높아져 더 맛있게 맥주를 마실 수 있다.

브루하우스 더테이블 하우스맥주
· 소비자 가격 : 1500cc 1만3500원
· 전화번호 : 031-906-5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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