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캠핑장 | 스위스Ⅱ
해외캠핑장 | 스위스Ⅱ
  • 자료제공 스위스정부관광청 www.MySwitzerlan
  • 승인 2014.04.17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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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게 떠나 깊게 느끼는 알프스, 하이킹

스위스는 작은 나라이지만 스위스의 하이킹 코스는 지구 한 바퀴보다 긴 5만km에 이른다. 코스는 걷기 쉽게 잘 정비되어 있으며, 곳곳에 표지판이 있고 중간 중간 전망 좋은 곳에 벤치가 놓여 혼자 또는 가족이나 친구끼리 누구나 언제든지 손쉽게 하이킹을 즐길 수 있다.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부담 없이 걷는 즐거움을 맛볼 수 있다.

알프스의 대 파노라마가 손에 잡힐 듯한 꽤 높은 산 사면에서조차도 조깅화를 신고 손쉽게 하이킹을 즐길 수 있는 이유는 정비가 잘 되어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한 코스 당 소요 시간이 평균 2~3시간이란 점, 코스의 출발 지점과 도착 지점에는 스위스 전반에 걸쳐 고루 발달되어 있는 등산 전차나 케이블카가 연결되어 있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다. 적당한 간격을 두고 레스토랑이나 산 오두막, 케이블카 중간 역 등이 있어 휴식을 취할 수도 있고 그대로 계속 걸을 수도 있으며 또한 리프트나 등산전차를 이용할 수 있는 등 하이커의 의지나 컨디션에 따라 자유롭게 코스를 선택할 수 있다.

진정한 하이킹 파라다이스라고 일컬어지는 리기산에는 100km에 달하는 자동차 출입 금지 산책로가 있어 우아한 자태를 풍기는 산과 호수의 풍경을 배경으로 하이킹을 즐길 수 있다. 알프스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야생화와 허브, 산과 호수를 둘러싼 로맨틱한 풍경을 감상하며 하이킹을 즐겨 보자. 리기산은 스위스인들이 실제로 가족 소풍지로 많이 선택하는 곳이자, 젊은 여행자들에게는 낭만적인 여행지로, 중장년층에게는 쉬운 하이킹 코스로 인기가 많다.

쿨름휘테(Kulmhutte) 코스에는 십자가 모양의 루체른 호수와 뷔르겐슈톡(Burgenstock)언덕이 자아내는 아름다운 풍경을 가장 잘 감상할 수 있는 전망대가 있다. 알프스의 아름다운 초원과 숲을 지나는 코스로 4시간 반 정도 걸린다. 제베그(Seeweg: 호숫길) 코스를 고르면 눈 덮인 우리(Uri), 운터발덴(Unterwalden), 베르네제 오버란트(Bernese Oberland)가 펼쳐내는 환상적인 장관을 감상할 수 있다.

하이킹에 걸리는 시간은 2시간에서 3시간 사이. 슈타펠회헤(Staffelhohe) 코스는 1시간 반 정도 걸리는 짧은 코스로 알프스의 초원을 지나는 가벼운 오르막 하이킹 코스다. 조망이 가장 좋은 곳은 역시 산 정상이다. 리기산 정상의 리기 캔첼리(Rigi Kanzeli)는 뷔르겐슈톡 언덕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전망대 중 하나로 꼽힌다. 날씨에 따라 약 800km 정도까지 펼쳐진 웅장한 전경을 360도 전 방향에서 감상할 수 있다.

리기산과 더불어 루체른 트레킹의 정수로 꼽히는 건 필라투스산이다. ‘용의 산’으로도 불리는 필라투스는 중앙 스위스 해발 2,132m에 우뚝 서있다. 맑은 날에는73개의 알프스 봉우리로 빽빽한 장관을 연출한다. 이 모든 풍경을 만끽할 수 있는 루트가 ‘골든 라운드 트립’이다. 루체른에서 알프나흐슈타드까지(Alpnachstad)까지는 증기선으로, 그리고 세계에서 가장 경사 높은 톱니바퀴 열차로 깎아지른 듯한 이젤스반트(Eselswand) 절벽면을 지나게 된다. 필라투스는 짧은 코스, 긴 코스의 하이킹 루트가 마련되어 있고, 어떤 곳을 선택하든 루체른 호가 내려다보이는 전망 근사한 길을 만날 수 있다. 900종 이상의 알프스 식물과 약간의 판타지가 섞인 친구 같은 용을 만나는 하이킹을 즐겨보자.

필라투스 알프스 고지대 하이킹도 도전해보자. 필라투스 쿨름(Pilatus Kulm)의 바위 지대를 지나 드래곤 패스(Dragon Path)를 따라 산책 수준의 하이킹이니 걱정할 것 없다. 혹은 약간 돌아가는 코스인 ‘오버하우프트(Oberhaupt)’, ‘에젤(Esel)’, ‘톰리스호른(Tomlishorn)’까지 하이킹해 보자. 특히 여름에는 이런 필라투스 봉우리들까지의 길이 보다 쉬워져, 필라투스 산장 호텔들로부터 10분에서 35분이면 충분히 걸어갈 수 있게 된다.

HOTEL | 필라투스 쿨름(Pilatus Kulm) 호텔

필라투스 정상에서 보내는 별이 쏟아지는 밤
필라투스 쿨름은 여행 중에서도 아주 특별한 밤을 보내기 좋다. 필라투스 정상에 올랐다가 하룻밤을 묵으며 고요한 적막 속에서 로맨틱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밤이 되면 하늘에서는 별빛이 쏟아지고, 산 아래로는 루체른 시내와 호숫가의 불빛이 아름다운 강을 이룬다. 1890년에 첫 문을 연만큼 호텔 곳곳에서 역사적이고 귀한 장식과 장소들을 발견할 수 있다.

2010년 8월 대대적인 보수공사를 거쳐 더욱 널찍하고 모던해진 알프스 스타일의 27개 방과 세 개의 스위트 룸이 있다.

퀸 빅토리아 레스토랑에서 낭만적인 분위기를 한껏 즐기며 필라투스 주변으로 펼쳐지는 오렌지빛 노을을 만끽해도 좋다.

산 정상에서 모든 관광객이 빠져나간 뒤 맛보는 고요는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이다.필라투스 쿨름 호텔을 이용할 때는, 필라투스 티켓을 발권할 때 정상에서 숙박한다고 말해 다음날까지 이용할 수 있는 티켓을 받도록 한다. 왕복 요금은 동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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