뭘 먹을까 | 초콜릿 바
뭘 먹을까 | 초콜릿 바
  • 글 김재형 기자 | 사진 김해진 기자
  • 승인 2014.04.17 16: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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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량으로 승부한다

열량으로 승부한다고 했지만, 사실 초콜릿 바는 그 달콤한 맛 때문에 더 찾게 된다. 편의점이나 마트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초콜릿 바의 시초는 1920년대 미국에서 나온 마즈(mars) 바다. 설탕을 주재료로 한 당과에 초콜릿 외피를 씌운다는 제법은 거의 동일하나 견과류나 곡류, 건포도 등 각종 재료를 첨가하는 수많은 바리에이션이 존재한다.

현재 국내에서 유통되는 초코바도 스니커즈, 트윅스, 자유시간, 아트라스, 닥터유 에너지 바 등등 손으로 일일이 다 꼽을 수 없을 만큼 다양하다. 이번에는 캠핑과 아웃도어 활동을 할 때 맛과 에너지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 초콜릿 바를 먹어봤다.

닥터유 에너지 바
닥터유만 붙으면 가격이 비싸지는 건 왠지 기분 탓이겠지만, 요즘 제일 잘나가는 초콜릿 바가 되겠다. 에너지바라는 타이틀답게 아몬드, 땅콩, 대두, 옥수수, 밀, 크랜베리, 포도 총 7가지 재료가 들어가 있다. 개당 188칼로리(Cal)로 야외 활동 시 에너지 보충으로는 손색이 없다. 오리온.

헬스원 파워 에너지바
역시 188칼로리다. 아몬드가 씹히고 너무 달지도 않아서 무난한 맛이다. 헬스원이라는 이름과 근육 보충제로도 많이 섭취하는 필수 아미노산(BCAA)가 들어가 있다는 표기만 보면, 왠지 운동 뒤에 꼭 하나씩은 섭취해야 될 것 같은 느낌이다. 롯데.

자유시간
초콜릿바의 스테디셀러. 워낙에 다양한 종류의 초콜릿 바들의 공세에 밀려 예전만큼의 위용은 잃은 감은 있지만, 특유의 쫀득쫀득함과 달달함은 간간히 찾게 만든다. 차게 먹을수록 맛있다. 개당 칼로리 180. 해태.

키커

처음엔 외국산 초콜릿바라고 생각하고 샀는데 제조와 판매 모두 국내 업체다. 찾아보니 네슬레의 간판 초콜릿바 킷캣을 모방한 제품이다. 웨하스에 초콜릿을 입혀놓은 맛과 식감이다. 개당 칼로리는 165. 크라운.

땅콩 먼치 바
영국에서 건너온 땅콩이 촘촘히 박힌 초콜릿 바다. 개당 칼로리 125로 오늘 먹어본 것 중에서 가장 열량이 낮지만 그만큼 크기도 작다. 당과 나트륨 지방 등의 영양성분도 타 제품들에 비해서 절반 수준이다. 맛은 사실 이쯤 되면 평가하기 힘들다. 테스코.

Tip
초콜릿 바는 등산 등 체력 소모가 심한 운동을 했을 때 빠른 칼로리 보충에 매우 효과적이다. 맛 또한 뛰어나 실제로 제대로 식사를 못하고 전투를 치러야 하는 군인들의 전투식량으로는 아직도 필수요소로 들어가고 있다.

그러나 평상시에 식사대용이나 군것질 거리로 삼기에는 썩 좋은 선택은 아니다. 탄수화물에 편중된 영양 균형에 기본적으로 설탕 덩어리라 비만으로 가는 지름길에 치아 건강에도 그다지 좋지 않다. 적당히 거리를 유지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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