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 직접 도시숲을 조성하거나 조성비용을 기부하는 사회공헌 활동이 앞으로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 70여 기업 및 단체가 기금을 모아 조성된 서울숲 전경.

산림청(청장 신원섭)은 민·관 협력체계 구축으로 기업과 시민 참여를 활성화하는 도시녹화운동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운동은 시민들의 참여와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도시숲을 확대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비롯됐다.

산림청은 올해 1173억원을 투입해 도심지역에 녹색쌈지숲(126개소), 생활환경숲(55개소), 산림공원(33개소), 국유지도시숲(3개소), 녹색나눔숲(131개소)을 조성할 계획이다. 새롭게 조성되는 도시숲은 산림복지 서비스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조성함으로써 보다 많은 시민들이 숲태교, 산림치유 등 도시숲을 이용한 다양한 산림서비스를 누릴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도시숲 조성에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을 활성화하는 민·관 협력체계도 구축된다. 산림청은 민간단체가 주도하는 도시숲 트러스트를 구성해 기업이나 개인으로부터 숲 조성에 필요한 수목이나 비용을 기부 받는 창구 역할을 대행할 방침이다. 기업이 직접 도시숲을 조성하면 그 숲은 기업의 이름을 붙여 기념하고 산림탄소상쇄제도의 탄소거래량으로 인정받을 수도 있다.

산림청 김현식 산림자원국장은 “국민 누구나 가까운 도시숲에서 숲을 즐기는 산림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국민들이 도시녹화운동에 동참하길 바라고, 특히 뜻있는 기업들이 사회공헌 활동에 적극 참여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산림청은 ‘도시愛숲 캠페인’ 전개와 ‘도시숲 서포터스’ 운영, TV 공익광고 등을 통해 범국민적인 도시녹화운동을 펼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