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산길 고통에서 벗어나는 간편한 지름길
기자가 잠스트의 무릎보호대를 접한 것은 작년 5월이었다. 백두대간 구룡령~조침령 구간을 걸을 때 사용했다. 약 21km에 달하는 이 구간은 백두대간 중에서도 길고 지루할 뿐만 아니라 크고 작은 봉우리들을 끊임없이 오르내리는 ‘악명’ 높은 코스다.
오랜만에 나서는 장거리 산행을 앞두고 시원찮은 무릎이 걱정되어 SK-3 두 개를 구입했다. 결론은 대만족이었다. 하산 때 특히 시큰거리던 무릎 통증을 거의 느낄 수 없었다. 인체공학적인 설계와 벨크로 테이프의 놀라운 접착력으로 한 번 착용하면 웬만한 움직임에도 형태가 흐트러지지 않았다. 쉴 때마다 풀었다가 다시 착용해야 하는 다른 제품과는 달리 귀찮고 번거로운 일도 없었다.
가파른 오르막이 시작되는 로타리대피소에서부터 무릎보호대를 찼다. 착용감은 기존 제품 보다 더 쫀쫀해진 느낌이었다. 압박력은 높아졌지만 무릎을 굽히고 펴는데 역시 불편함은 없었다. 특히 크로스 스트랩이 설계된 EK-5의 압박력과 지지력이 더 좋았다. 이번에도 잠스트 덕분에 긴 하산길이 고통스럽지 않았다. 무릎보호대의 명불허전이 따로 없다.
수입판매원 나음케어 구본민 마케팅팀장은 “의료 현장에서 30년 이상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니폰시그매스사의 전문지식과 기술로 개발된 스포츠용 보호대로 운동선수들이 즐겨 찾는 제품”이라며 “내구성, 유연성, 안전성, 쾌적성이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구 팀장은 잠스트 무릎보호대는 맨살에 착용해야 효과가 더 좋다고 권유했지만 기자는 쉽게 풀었다 조이기 위해 등산 바지 위에다 찼는데도 불편한 느낌은 없었다.
팁 하나. 무릎보호대는 통증이 오기 전에 착용해야 그 효과를 충분히 얻을 수 있다. 쑤시고 아프기 시작할 때 차면 이미 때는 늦으리. 무릎 슬개골 중심에서 10cm 위쪽 둘레 크기에 따라 S·M·L·LL 네 종류의 사이즈가 있다. EK-1 3만원, EK-3 4만원, EK-5 5만원(각 1개 가격). 나음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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