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장인에게 비법을 전수받았습니다”
“우동 면은 단순합니다. 밀가루와 소금, 물만 있으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동은 누구나 만들 수 있고, 누구나 즐길 수 있고, 또 자신만의 우동을 만들 수도 있죠. 이것이 우동이 가진 매력입니다.”
지난해 가가와현 홍보 행사의 일환으로 사누키 우동 장인을 초빙해 한국관광공사 앞에서 시식회를 진행했는데 사람들의 반응이 아주 좋았다고 한다. 행사 이후 김 대표는 사누키 우동 집을 직접 열어야겠다고 결심했고, 시코쿠 가가와현에서 87년간 3대째 이어지는 전통을 자랑하는 사누키 면업의 가가와 마사아키 사장에게 면 반죽부터 삶는 비법까지 직접 전수받아 우동집을 차린 것이다.
“저는 단순하고 솔직한 사람이에요. 음식도 원초적인 맛이 살아있는 것을 좋아하고요. 우동도 단순하잖아요. 가장 기본적인 맛이기 때문에 어느 누구든 자신의 취향대로 즐길 수 있는 음식이 우동이지요.”
우동 종류도 많다. 가츠오부시 육수를 부어먹는 우동, 차게 해서 먹는 부카케 우동, 레몬 우동, 카레 우동 등 다양한 변신이 가능하다. 입맛이 다르더라도 우동을 매개로 한 상에 둘러앉아 소통할 수 있는 것이다. “우동은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수단이에요. 우동을 매개체로 모이면 제각기 다른 사람들이지만, 자신의 개성은 잃지 않으면서도 함께 화합할 수 있는 지점을 만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우동 파티를 열고,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위한 우동 교실 체험 학습도 진행하며, ‘나의 우동’을 좀 더 아이들을 위한 공간으로 만들어 갈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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