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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먹을까 | 바리스타 체험기
뭘 먹을까 | 바리스타 체험기
  • 글 김재형 기자 | 사진 김해진 기자
  • 승인 2014.03.17 18: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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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턴트 커피라고 무시하지 마

직접 원두를 선별하고 드립커피를 내려 마실 정도의 입맛은 아니어도, 하루에 커피 한 잔은 습관처럼 굳어버렸다. 물론, 맛으로 먹는 건지, 야근을 위한 카페인 섭취 때문인지 정확한 이유는 잊어버린 지 오래다. 이번 달에는 인스턴트 커피다. 시중에 유통되는 커피 종류가 생각보다 많아서 놀랐다. 오래 고민하지 않고, 개인적인 취향을 기준으로 골라 담았다. 당연히 맛에 대한 평가도 지극히 주관적이다.

맥심 모카골드 마일드
국내 최초의 스틱형 커피 믹스로 아라비카 원두를 사용했다. 신개념 공법으로 100%의 커피향을 살렸다고는 하나 100% 커피향을 맡아본 적이 없으니 확인할 길은 없다. 다른 믹스 커피보단 좀 더 진하고 쓴맛이 느껴진다. 동서식품.
프렌치카페 카페믹스
악마의 유혹이라는 문구를 걸어놓고 김태희를 모델로 썼다. 확실히 그것만으로도 유혹이 되긴 한다. 그 악명 높은 카제인나트륨 대신 무지방 우유를 넣었다는데 맛은, 음…, 잘 모르겠다. 그냥 무지방 우유 맛도 난다고 해두자. 남양.
맥스웰하우스 커피믹스 오리지날
커피와 크림, 설탕을 한국인의 기호에 가장 잘 맞게 배합했다는 커피믹스. 그럼 다방커피라는 얘긴데, 그래서 그런지 위의 두 믹스 커피보다 달게 느껴진다. 아니, 가장 달다. 동서식품.
네스카페 수프리모 크레마
웬 거품이 생기나 했더니, 원래 그런 커피다. 크레마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최초로 기계 압력 없이 크레마를 생산하는 기술을 적용했다. 거품 사이로 풍기는 향이 부드럽고, 맛은 다 그렇듯 아메리카노 맛이다. 한국 네슬레.
카누 다크 로스트
콜롬비아산 원두를 로스팅해 무려(?) 마이크로 단위로 미세하게 분쇄해서 그런지, 물에는 확실히 잘 녹는다. 별도로 저을 필요 없이 그냥 컵에 물을 조금 담고 슬슬 돌리기만 해도 알갱이가 남지 않는다. 좀 진한 것 같고 탄 맛이 난다. 동서식품.
칸타타 노트 아메리카노
영하 196도에서 갈아 넣은 원두라니, 상상할 수 없는 온도다. 원두의 본질을 강화시킨 맛이라는데, 신맛이 나고 향이 좋다. 롯데 칠성음료. 

Tip
뜨거운 물을 붓기만 하면 될 것 같지만, 인스턴트 커피에도 잘 마시는 왕도는 있다. 한 번에 다 붓기보다는 먼저 소량의 뜨거운 물로 입자를 잘 개어주고 취향에 따라 추가로 물을 타서 마시자. 물론, 귀찮으면 생략해도 맛의 큰 차이는 없다.

스틱 봉지로 커피를 휘젓는 일은 금물이다. 봉지 겉봉에 사용된 성분이나 절단면에 포함된 납 성분이 커피 속으로 섞여 들어갈 수 있다. 꼭 스푼으로 젓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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