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대세 아이돌이 접수한다
아웃도어, 대세 아이돌이 접수한다
  • 이주희 기자
  • 승인 2014.03.10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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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갓세븐·JYJ·박형식 등 전속모델 기용…1020세대 젊은층 공략

지금 아웃도어 업계는 아이돌이 접수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020세대 젊은층이 막강한 소비계층으로 떠오르면서 이들을 잡기 위한 수단으로 아웃도어 브랜드에서도 잇따라 아이돌을 전속모델로 기용하고 있는 것. 최근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패션성을 강화하고 일상생활에서 활용 가능한 라이프스타일로 영역을 확대하면서 이 같은 양상은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 아웃도어 브랜드들은 1020세대 젊은층을 공략하기 위해 아이돌을 전속모델로 기용하고 있다.

아이돌을 모델로 발탁하는 경우 젊은 감각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부각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아이돌의 탄탄한 팬덤을 고객층으로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아웃도어 브랜드들은 이러한 장점을 활용, 아웃도어 시장에서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 아이돌을 모델로 전격 발탁하며 고객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코오롱스포츠는 ‘대세돌’로 급부상한 아이돌 그룹 엑소와 모델 계약을 체결해 젊은층의 큰 관심을 끌었다. 엑소는 특유의 밝고 역동적인 모습으로 화보와 TV 광고 등 다양한 홍보 활동을 펼치며 젊은 소비자층에게 어필하고 있다. 코오롱스포츠는 30대 이상 중장년층에게는 장동건과 탕웨이를, 10대부터 20대의 젊은 세대에게는 엑소를 전면에 내세우는 마케팅으로 전 세대를 아우르겠다는 전략이다.

▲ 코오롱스포츠는 아이돌 그룹 엑소와 모델 계약을 체결해 젊은 소비자층에게 크게 어필하고 있다.

▲ 블랙야크는 유쾌하고 건강한 이미지가 돋보이는 신인 아이돌 갓세븐을 새로운 얼굴로 영입했다.

이에 맞서는 토종 아웃도어 브랜드 블랙야크는 유쾌하고 건강한 이미지가 돋보이는 신인 아이돌 갓세븐을 새로운 얼굴로 영입했다. 블랙야크는 10대 학생과 20대 후반까지의 직장인을 겨냥한 네오수트 라인의 론칭과 함께 브랜드의 젊은 감성을 효과적으로 표현하고자 갓세븐을 파격 기용했다. 최근 선보인 워크핏 시리즈 TV 광고에서 갓세븐은 패션성과 퍼포먼스를 모두 갖춘 워킹화 워크핏 시리즈의 특징을 강조하기 위해 비보잉과 무술을 합친 마샬 아츠 트릭킹을 선보여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 JYJ는 엠리밋만의 독특하고 세련된 감성을 전달하며 주 타깃층인 2535세대를 성공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 마모트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아기병사’로 인기를 모으며 두각을 나타낸 아이돌 스타 박형식을 모델로 내세우고 있다.

지난해 5월 론칭한 엠리밋은 대표적인 한류 스타로 자리매김한 JYJ를 모델로 하고 있다. 음악뿐 아니라 뮤지컬, 영화, 드라마를 종횡무진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JYJ는 엠리밋만의 독특하고 세련된 감성을 전달하며 주 타깃층인 2535세대를 성공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2014년 S/S 시즌 화보에서는 실용적이면서도 감각적인 아웃도어 룩을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미국 아웃도어 브랜드 마모트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아기병사’로 인기를 모으며 두각을 나타낸 아이돌 스타 박형식을 모델로 내세우고 있다. 마모트는 가수, 예능, 드라마를 통해 전 연령대의 사랑을 고루 받는 박형식을 발탁함으로써 젊은층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 4년 연속 네파의 전속모델로 활약 중인 2PM의 택연.

한편 강인하고 도전적인 이미지의 택연은 4년 연속 네파의 전속모델로 활약 중이다. 2PM을 기용하며 업계 최초로 아이돌 광고 모델을 선보인 네파는 2PM 택연과 더불어 배우 이서진과 전지현을 모델로 발탁, 10대부터 40대까지 폭넓은 연령대의 고객층에게 다가가고 있다.

미스에이의 수지는 지난 2012년 가을 시즌부터 3년 연속 빈폴아웃도어의 전속모델로 활동하고 있다. 빈폴아웃도어는 수지의 밝고 친근하면서 세련된 이미지와 어반 아웃도어를 추구하는 브랜드 콘셉트가 잘 부합할 뿐 아니라 파트너 김수현과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는 점 등을 빌어 수지와의 모델 계약을 연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 미스에이의 수지는 지난 2012년 가을 시즌부터 3년 연속 빈폴아웃도어의 전속모델로 활동하고 있다.

브랜드를 대표하는 전속모델은 소비자들의 구매욕을 불러 일으키는 큰 요인이다. 아이돌 마케팅으로 승부수를 띄우는 아웃도어 업체들의 경쟁은 앞으로도 쉽사리 식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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