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푸마, 살로몬 디자인 도용 공방전 일어나
라푸마, 살로몬 디자인 도용 공방전 일어나
  • 김정화 기자
  • 승인 2014.03.04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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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용이다’ VS ‘악의적 노이즈 마케팅 수단이다’

라푸마를 전개하는 LG패션은 살로몬 측이 제기한 디자인 모방 경고에 대해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 디자인 도용 의혹이 불거진 살로몬 센스 만트라와 라푸마 프렌치 익스프레스 1.0

3일 라푸마는 ‘프렌치 익스프레스 1.0’이 살로몬의 신발 디자인을 도용했다는 입장에 대해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앞서 지난 2월 28일 살로몬 프랑스 본사는 LG패션에 라푸마가 올해 출시한 ‘프렌치 익스프레스 1.0’이 살로몬의 ‘센스 만트라’의 주요 디자인을 도용했다며 경고 서한을 보냈다.

이에 대해 LG패션 측은 “살로몬이 근거로 제시한 국제 디자인특허는 국내에서 특허가 출원되거나 상표권이 등록된 사실이 전혀 없어 법적 보호를 받을 수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또 살로몬이 모방했다고 주장하는 라푸마의 디자인들은 2005년부터 라푸마가 국내에서 이미 사용해오고 있어 선사용 권리가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살로몬이 문제제기한 디자인들은 대부분의 유명 스포츠와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이미 사용하고 있는 디자인이라는 것이다.

LG패션은 “답변 기한이 명시된 서한을 보내놓고 기간이 지나기 전 디자인 모방을 주장하는 내용을 언론에 공개한 것은 악의적 ‘노이즈 마케팅’이라고 해석할 수밖에 없다”며 “이에 대해 항의 및 공식 사과를 요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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