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시 용량보다 ‘모자란’ 등산배낭
표시 용량보다 ‘모자란’ 등산배낭
  • 김정화 기자
  • 승인 2014.03.04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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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시모 20개 브랜드 품질비교실험 실시…표시용량 대비 최대 60% 미달

사단법인 소비자시민모임은 20개 브랜드 30ℓ(±2ℓ) 등산배낭에 대한 품질비교실험을 실시했다. 조사결과 20개 배낭 중 14개 제품이 표시 용량보다 실제용량이 적은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솔트렉 제품은 표시용량 30ℓ임에도 불구하고 실제 용량은 18ℓ에 불과해 표기보다 가장 적은 용량을 기록했다.

▲ 솔트렉의 배낭은 표시용량 30ℓ임에도 불구하고 실제 용량은 18ℓ로 가장 많은 차이를 나타냈다. (사진 솔트렉 홈페이지)

표시용량과 비교해 오차가 ±2ℓ 이내로 비교적 정확한 제품은 총 6개로 그레고리, 아이더, 팀버라인, 투스카로라, 호프힐 BFL 아웃도어 제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봉합강도, 부착강도 등 내구성에 대한 실험도 진행했다. 밑판과 몸판 사이의 봉합강도는 최초 281~최대 943으로 제품간 차이가 3.4배로 나타났으며 휴몬트 제품의 강도가 상대적으로 견고했다. 또 어깨끈 부착강도 테스트 결과 코오롱스포츠와 솔트렉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손잡이의 경우 엑스피크, 웨스트우드, 블랙야크 제품이 부착강도가 높았다.

▲ 엑스피크 제품은 실 용량이 20ℓ로 드러났다. (사진 엑스피크 홈페이지)
▲ 실제 용량이 21ℓ에 불가한 블랙야크 배낭. (사진 블랙야크 홈페이지)

소비자시민모임 관계자는 “대다수 제품에서 표시하고 있는 용량과 실제 용량이 다르게 나타났다”며 “현재 용량 측정 기준이 마련되어 있지 않아 제조사마다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소비자가 믿고 선택할 수 있는 측정방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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