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슬러 / 블랙콤 (Whistler / Blackcomb)
밴쿠버에서 북쪽으로 자동차를 이용하여 2시간 거리에 위치한 휘슬러는 북미 지역 최고의 스키 리조트로 유명하다. 2009년 <Skiing Magazine>이 조사한 북미 스키장 선호도 투표에서 13년 연속 1위를 한 휘슬러는 이와 같은 명성을 배경으로 하여 밴쿠버와 함께 지난 2010년 동계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기도 했다. 한국의 일부 스키 매니아들이 휘슬러에서 CASI(Canadian Association of Snowboard Instructors)와 같은 강사 자격증을 따기도 하여 국내 스키 및 스노보드 매니아들에게는 이미 꿈의 스키 리조트다.

휘슬러 스키 리조트는, 휘슬러 빌리지를 중심으로 오른쪽에는 휘슬러 산, 왼쪽에 블랙콤 산의 스키장이 마주하고 있다. 두 산을 합쳐 200개가 넘는 슬로프 코스를 보유한 북미 대륙 최대의 스키 지역이다. 부드러운 설질, 풍부한 강설량, 수직고도 가 1,500m 이상이며, 휘슬러 산에서 빌리지까지 최장 슬로프 코스는 11㎞에 달한다. 휘슬러는 곤돌라로 정상을 오르는 데만 25분, 200개가 넘는 슬로프를 다 즐기려면 적어도 1주일 내내 스키를 타야 휘슬러의 모든 슬로프를 섭렵할 수 있다. 특히 피크 투 피크 곤돌라 덕에 이제는 스키어들은 휘슬러산과 블랙콤 산을 오가며 스키를 즐길 수 있게 되었다. 또한 휘슬러 스키는 11월에 시즌을 오픈하여 매년 6월 초까지 개장하므로 우리나라 스키 시즌이 끝난 다음은 물론 초여름까지 스키를 즐길 수 있다.

휘슬러가 전세계 스키/스노보더들에게 사랑받는 큰 이유는 어마어마한 규모의 스키장과 멋진 풍경에서 즐기는 스키 체험이지만 또 하나의 이유는 스키장을 올라가는 곤돌라를 중심으로 이루어진 빌리지이다. 휘슬러 빌리지에는 호텔, 레스토랑, 쇼핑몰, 슈퍼마켓, 병원 등의 모든 편의시설들이 모여 있어 도보로 모두 이용 가능하다. 컬러풀한 원목으로 세워진 휘슬러 빌리지의 빌딩들은 마치 알프스에 온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빌리지 내에는 북미 지역의 유명 브랜드, 스포츠 웨어, 스키/보드 렌탈 샵, 액세서리, 선물가게, 미술관 등 200여 개가 넘는 쇼핑 샵들이 들어서 있다. 또한 90여 개가 넘는 레스토랑에서는 태국, 일본, 프랑스 등 세계 각 지역의 요리를 선보이는 레스토랑과 바들이 있어 스키나 스노보드를 즐긴 후 ‘아프레 스키’(스키 이후 여흥)를 즐길 수 있는 곳들이 많다.

페어몬트 샤토 휘슬러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의 휘슬러 블랙콤 산 아래 위치한 <페어몬트 샤토 휘슬러>는 옛 성곽 컨셉의 페어몬트만의 전통적인 고전미를 가진 리조트로 고성의 웅장함을 지닌 동시에 현대적인 세련된 서비스를 갖추었다. 총 550개의 객실에서는 눈이 하얗게 덮인 블랙콤 산과 휘슬러 빌리지의 아름다운 설경을 감상할 수 있으며 고전적인 호텔 인테리어 및 럭셔리 다이닝으로 현지인들의 로맨틱 데스테이션으로 주목 받고 있는 곳. 또한 스키나 스노보드를 즐기고 난 후의 피로를 말끔히 씻어줄 비다 스파 (Vida Spa)는 호텔 경험의 로맨틱함을 더해준다. 휘슬러 빌리지 내에 위치하고 있으며 스키 곤돌라까지는 걸어서 5분 정도 소요된다.

휘슬러의 명물, 피크투피크(Peak2Peak)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곤돌라인 피크투피크. 말 그대로 휘슬러와 블랙콤 두 산의 정상을 곤돌라로 연결해 놓은 것. 이 두 구간 사이에 세워진 단 4개의 타워만으로 곤돌라 케이블을 연결하는 신기술이 적용되었다. 특히 두 개의 타워 사이로 연결된 3.02Km 구간은 세계 최장 곤돌라 운행구간, 지상으로부터 최고점 436m 역시 세계신기록. 덕분에 휘슬러와 블랙콤 산 사이 4.4Km 구간을 11분 만에 이동하여 양쪽 산의 다양한 슬로프를 더욱 효율적으로 즐길 수 있게 되었다.
 
총 28대의 곤돌라가 매 49초의 간격으로 운행될 뿐만 아니라 곤돌라 한 대의 최대 탑승 인원이 28명이나 되기 때문에 곤돌라를 타기 위해 지루하게 기다릴 필요도 없다. 또한 이 중 2대의 곤돌라는 바닥이 강화유리로 되어 있어 바닥을 통해 발밑으로 보이는 휘슬러의 장엄한 산세와 절경을 즐기는 짜릿한 체험을 할 수도 있다. 이제는 휘슬러 여행에서 빼 놓을 수 없는 피크투피크를 타고 한 눈에 들어오는 휘슬러를 감상해 보는 것은 어떨까?

샤논 폭포(Shannon Falls)
99번 고속도로 중간기점에 위치해 많은 캠핑 여행객들이 이곳에 들러 휴식을 취한다. 특히, 이곳에는 335미터 높이의 브리티시컬럼비아에서 세 번째로 높은 샤논 폭포가 유명한데, 빙하가 녹은 푸른 물줄기를 떨구며 장관을 연출한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작은 등산로를 따라 10분 정도 올라가면 폭포를 관찰하기에 가장 좋은 위치에 다다른다. 폭포에서 떨어지는 시원한 물줄기의 기운과 함께 빽빽한 침엽수림 사이로 삼림욕을 즐길 수도 있으며, 폭포 옆으로 흘러내려오는 개울가에 발을 담구며 캠핑여행의 여유를 가져 보는 것도 좋다. 주차시설과 화장실, 기념품 가게와 상점, 피크닉 테이블이 군데군데 위치해 휴식을 취하기에 편리하다. 전화 (604) 986 9371

Activity 야외에서 즐기는 자연 스파, 스칸디나브 스파 주간에 스키를 즐긴 뒤 나른해진 몸과 맘을 회복하기 위한 스파 체험도 휘슬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코스다. 휘슬러 빌리지에서 북쪽으로 차로 7분 거리에 위치한 스칸디나브 스파(The Scandinave Spa)는 최근 개장한 야외 스파시설로, 휘슬러의 대표 수종인 가문비나무, 삼나무에 둘러싸인 야외에서 휘슬러 밸리의 고즈넉함과 침엽수림으로부터 흘러나오는 맑은 향이 어우러져 여느 스파와는 다른 체험을 제공한다. 노천 온탕과 냉탕, 폭포수 탕, 유칼립투스 향을 이용한 증기사우나, 일광욕 사우나 등 다양한 스파 시설을 즐길 수 있으며, 마사지 서비스도 가능하다. 주의 사항은 조용한 휴식을 즐기러 온 상대방을 위해 지켜야 할 최소한의 에티켓으로 사우나와 같은 실내 공간에서는 침묵을 유지해야 하며, 야외 노천탕에서도 가능한 한 작은 목소리로 얘기해야 한다. 레포츠와 에코 투어가 만나다, 휘슬러 짚트랙 에코투어 아웃도어 레포츠와 에코 투어리즘이 결합된 스릴 넘치는 액티비티. 등반용 안전장치와 헬멧을 착용하고 나무와 나무 사이에 설치된 케이블에 도르래로 몸을 연결한 후 시속 80킬로미터로 계곡을 건넌다. 스릴 넘치는 짚라인 체험과 함께 원시 침엽수림과 만년설의 빙하가 녹은 물이 내려오는 계곡 사이를 지난다. 주변 자연과 생태에 관한 가이드의 설명도 들을 수 있다. 약 2 시간 30분 정도가 소요되며, 요금은 성인 기준 약 100캐나다 달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