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생태문화 탐방로 조성한다
전라남도, 생태문화 탐방로 조성한다
  • 김정화 기자
  • 승인 2014.02.17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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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체험 프로그램과 연계…예산 24억원 투입 자연·문화자원 활용한 방로 개설

전라남도는 강·해안·숲 등 자연환경과 역사·문화 자원 등을 지역 체험 프로그램과 연계한 도보 중심의 자연친화형 ‘생태문화탐방로’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 매화꽃이 만개한 섬진강변. (사진 아웃도어뉴스 DB)

생태문화탐방로 조성사업은 영산강, 섬진강 등 국가하천에 인접한 강길, 서남해안 해안선에 인접한 해안길, 주요 정맥에 인접한 숲 생태길로 구분된다.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걷고 즐길 수 있게 숲, 강, 하천, 마을, 옛길, 해안을 위주로 추진된다.

또한 등산을 위주로 하는 수직적인 길을 지양하고, 걸으면서 지역의 역사·문화를 체험하고 경관을 즐기며 건강을 증진할 수 있는 수평적 길로 조성된다. 생태탐방로는 2009년 나주 영산강과 장성 황룡강을 시작으로 2013년까지 나주·영광 등 7개 시군에 46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12개소 228km를 개설했다. 탐방로 내에 탐조대, 탐방데크, 안내 표지판 등을 설치해 이용객에게 생태관광의 기회를 제공했다.

올해도 24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곡성 청계동 계곡 구간 3km, 영광 백수해안도로 구간 30km, 강진 칠량면 구간 8km에 다양한 지역 체험프로그램과 연계한 자연친화적 탐방로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 탐방자원의 체계적인 보호 및 복원을 통한 지속적인 이용을 도모하기 위해 탐방지역을 보전지역과, 시설 가능지역으로 구분하고 보전지역은 관리·학습 목적의 접근만 제한적으로 허용하고 시설 가능지역에는 탐방로 및 각종 편의시설물을 설치해 환경피해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박현식 전라남도 기후변화지원관은 “현재 트래킹 인구는 등산인구의 10~20%로 추정되지만 계속 증가하는 추세”라며 “남도의 자연자원과 역사, 문화, 관광자원을 연계한 생태탐방로를 확대 조성해 최상의 생태탐방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 내 탐방로 주변의 주요 생태·역사문화자원으로는 천연기념물 제361호 노랑부리백로와 괭이갈매기 서식지인 칠산도와 200여 그루의 울창한 소나무림이 있는 영광 가마미 해수욕장, 넓은 백사장이 펼쳐져 있어 한여름 피서지로 널리 알려진 곡성 오곡면의 압록유원지, 천연기념물인 제201-2호 큰고니를 비롯한 다양한 조류 서식지가 분포한 강진만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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