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경험 없어도 입장할 수 있는 ‘겨울 왕국’
등산 경험 없어도 입장할 수 있는 ‘겨울 왕국’
  • 글 김정화 기자 | 사진 아웃도어뉴스 DB
  • 승인 2014.02.14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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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가족이 함께 오르는 설산…3~4시간 소요 단거리 트레킹 코스

겨울 산의 매력은 나뭇가지에 핀 눈꽃과 등산객을 반겨주는 눈꽃 터널이다. 추위에 움츠렸던 몸도 반짝이는 ‘겨울 왕국’에 들어가는 순간 온 신경이 번쩍 뜨일 수밖에 없다. 겨울 산행은 등산 경험이 많아야 한다고 생각했다면 오산. 얼마 남지 않은 겨울 누구나 쉽게 오를 수 있는 겨울 산을 소개하니 설레는 마음을 안고 겨울 왕국으로 떠나보자.

▲ 체력에 맞는 탐방로를 선택하면 안전하게 설산을 즐길 수 있다.

탐방로 등급 ‘매우 쉬움’ 또는 ‘쉬움’
장거리 산행이 부담스럽다면 탐방로 등급에 따라 일정을 결정하면 된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난이도에 따라 5등급으로 분류해 탐방로 등급제를 시행하고 있다. 관리공단 홈페이지에 등급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니 체력에 맞는 탐방로를 선택하면 안전하게 설산을 즐길 수 있다.

▲ 겨울 산의 매력은 나뭇가지에 핀 눈꽃과 등산객을 반겨주는 눈꽃 터널이다.
치악산 구룡탐방지원센터~세렴폭포~구룡탐방지원센터 6km
경사가 완만해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탐방코스다. 완만한 경사는 물론 무장애 탐방로가 조성돼 휠체어나 유모차를 갖고서 이동할 수 있다. 탐방로 초입에 구룡탐방지원센터가 있어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고 탐방프로그램 신청도 할 수 있다. 금강 소나무길 설경이 절경으로 꼽힌다.

주왕산 상의탐방지원센터~용추폭포~상의탐방지원센터 4.4km
평탄한 흙길로 조성돼 어린이, 노약자도 편안하게 걸을 수 있다. 계곡을 따라 탐방로가 이어져 있으며 주왕암, 주왕굴 등을 거치면 용추폭포에 닿는다. 기암괴석과 거대한 바위에 덮힌 눈에서 겨울 산의 아름다움을 만날 수 있다. 이곳 역시 휠체어, 유모차로도 이용가능하다.

지리산 삼재주차장~노고단~삼재주차장 5.4km
성삼재주차장을 이용해서 노고단까지 평탄한 탐방로가 이어진다. 노약자도 이용 할 수 있을 정도 평탄하며 쉽게 정상탐방이 가능한 구간이다. 평원처럼 보이는 노고단 일원의 경관이 장관이며, 시야가 맑은 날에는 반야봉과 천왕봉, 굽이쳐 흐르는 섬진강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케이블카로 한 눈에 담는 설경 
고지대에 오르기 부담스럽다면 케이블카를 이용하는 것도 방법. 오르는 길에 눈 쌓인 절경을 바라보는 재미가 있으며 탐방로에 따라 왕복으로 케이블카를 이용할 수 있고 혹은 올라갈 때, 내려갈 때만 선택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구간도 있다.

▲ 덕유산은 무주리조트에서 곤도라를 타고 설천봉까지 닿을 수 있다.

설악산 권금성 코스 1.5km
저항령, 울산바위, 공룡능선의 설경을 한 번에 볼 수 있다. 날씨가 맑으면 속초시내와 동해바다까지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케이블카는 1년 내내 이용할 수 있으나 바람이 심하게 불거나 기상 악화시에는 운영하지 않는다. 케이블카 왕복 이용 요금은 중학생 이상 9000원, 초등학생까지 6000원이다.

내장산 탐방안내소~전망대~내장사 1.8km
까치봉 전망대에서 내장계곡과 서래봉의 설경을 내려다 볼 수 있다. 올라갈 때 케이블카를 이용했다면 하산은 도보로 내려오는 것도 좋다. 전망대에서 내장사까지는 약 0.8km며 약 25분 소요된다. 케이블카 요금은 어른 왕복 7000원, 편도 5000원, 어린이는 왕복 5000원. 편도 3000원.

덕유산 리조트~향적봉~리조트 1.2km
무주리조트의 곤도라를 이용해 향적봉 턱 밑인 설천봉까지 닿을 수 있는 코스다. 설천봉에서 정상인 향적봉까지는 도보 약 20분 소요되며 덕유평전은 겨울 상고대와 설경이, 봄에는 진달래와 철쭉군락이 비경으로 꼽힌다. 곤도라 이용요금은 성인 왕복 1만3000원, 편도 9000원, 어린이는 왕복 9000원, 편도 7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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