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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수업 | 노끈을 활용한 캠핑 팁
기술수업 | 노끈을 활용한 캠핑 팁
  • 글 사진 김진섭 네이처 캠핑
  • 승인 2014.01.21 17: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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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끈 하나로 캠핑에 감성을 더해 보세요.’

작년 한해 캠핑계의 큰 화두 중 하나는 감성 캠핑이었습니다. 기존의 틀에 박힌 캠핑 장비들에서 벗어나 다양한 소재와 용품들을 활용해 캠핑 씬을 풍성하게 해준 점은 긍정적이었습니다. 다만 아웃도어를 즐기는 캠핑 자체의 본질에서 벗어나 실용성이 결여된 겉치장에만 급급했던 건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캠핑에 감성을 더하는 일은 소소한 캠핑의 즐거움과 활력을 더해 주는 게 사실입니다.

이번 호에서는 노끈 하나로 캠핑의 감성을 높이고, 실용성도 챙길 수 있는 작은 팁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얼마 전 오랜만에 인사동에 나갔다가 노끈 한 뭉치를 사왔습니다. 요사이 혼자 가스불을 켜고 이것저것 요리하는 재미에 들린 아이가, 롯지 팬을 꺼내 계란 프라이를 해먹으려고 불에 달궈진 손잡이를 잡으려다 살짝 덴 적이 있었습니다. 안 그래도 손잡이를 어떻게 할까 고민했는데, 겸사겸사 작업을 해보았습니다.

▲ 손잡이에 노끈을 감아 단열성을 높이고 빈티지한 아웃도어 감성도 더할 수 있다.


노끈은 요사이 가렌드를 만들거나, 기타 소품들을 꾸미는 용도로 많이들 활용됩니다. 별도의 단열 처리가 되어 있지 않은 프라이팬 손잡이를 감싸는데도 유용합니다. 방법도 간단합니다. 적당한 두께의 노끈을 골라 한쪽 끝부터 틈 없이 돌려 감아주면 됩니다. 프라이팬 쪽으로 너무 가까이 감으면 혹 불에 그을릴 수 있으므로 거리를 둡니다. 손잡이 끝부분에는 고리를 만들어 주면 보관할 때 걸어 두기에도 편리합니다.

손잡이가 일체형으로 된 주철 팬들은 열이 손잡이까지 그대로 전해지기 때문에, 반드시 장갑이나 커버를 씌워 잡아야 해서 조금 위험합니다. 노끈이나마 감아두니 완벽하진 않지만 어느 정도 안심이 되었습니다. 주철 특유의 거친 느낌에 노끈을 감아두니 아웃도어 느낌도 더 강해지는 것 같습니다.
▲ 우드 손잡이에 노끈을 감아 그립감을 높일 수 있다.

▲ 과자통에 노끈을 감아 만든 캠핑 수저통.
알파인 쿠커의 알루미늄 손잡이도 마찬가지입니다. 알루미늄은 열전도성이 좋아, 볼이나 프라이팬을 잡고 있으면, 열이 그대로 전달되어 맨손으로는 계속 잡고 있기가 힘듭니다. 여기에 노끈을 감아두면 두께 때문에 약간 걸리긴 하지만, 사용에는 문제가 없습니다.

이번에는 해칫(손도끼)의 나무 손잡이에도 노끈을 감아봤습니다. 미끄럽지 않고 까끌까끌 해서 그립감이 좋아졌습니다. 마찬가지로 끝에는 고리를 만들어 걸 수 있게 했습니다. 쉬스(도끼날 커버) 컬러와도 제법 잘 매칭이 되면서 내추럴한 느낌을 줍니다. 또한 과자통 같은 것을 활용해 겉면을 둘러주면 감성 어린 수저통으로 변신할 수도 있습니다.

노끈은 처음에 먼지가 좀 날리는 게 단점이지만, 넉넉한 한 뭉치에 5천원 정도로 저렴한 편입니다. 캠핑 안 가시는 주말에 심심풀이로 한번 이것저것 감아보시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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