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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수업 | 아르페지오 주법
음악수업 | 아르페지오 주법
  • 글 강다경 기자 | 사진 김해진 기자
  • 승인 2013.11.29 17: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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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이 흐르는 소리가 들려요

‘문 리버’는 부드럽고 감미로운 선율로 가을과 잘 어울리는 노래죠.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에서 오드리 햅번이 불러서 영화팬들을 두근거리게 했는데요. 이번에는 우쿨렐레의 아르페지오 주법으로 ‘문 리버’ 반주를 배워보기로 해요.

▲ 엄지를 제외한 손가락은 손톱 근처부터 손등과 손가락 사이의 마디까지 3개의 관절이 있는데 아르페지오로 연주할 때는 손등과 손가락 사이 마디의 관절을 이용해야 한다.

이 곡은 악보에서 보면 알 수 있듯 3/4 박자예요. 3/4박자는 ‘쿵짝짝’ 울리는 왈츠 리듬으로 한 마디에 3박자를 연주하면 됩니다. 오늘의 관건은 아르페지오 주법이에요. 아르페지오는 분산화음이나 펼침 화음이라고 해요. 부드러운 음이 연속적으로 나는 소리를 들어보신 적이 있을 텐데요, 오른손 손가락으로 화음을 이루는 각 줄을 순차적으로 연주하는 게 아르페지오의 기본이지요. 하지만 이 아르페지오가 생각보다 녹녹치가 않아요.

우선 주의할 점! 아르페지오는 손가락으로 줄을 퉁기는 게 아니에요. 줄을 지나가야 해요. 어려운 말일 수도 있는데요, 한국우쿨렐레교육원의 서현희 선생님은 “이발사가 가위질 하는 듯한 모습으로 손가락의 관절 중 손톱 부근의 3관절은 구부리지 말고 손등과 손가락 사이의 마디 관절을 사용해 줄을 지나가며 소리를 내라”고 해요. 그렇게 해야만 아름답고 자연스러운 소리를 낼 수 있다는 거예요.

▲ F#dim코드 잡는 법.
▲ 우쿨렐레의 줄번호는 아래서부터 1번 줄이라 부른다. 맨 윗줄이 4번 줄이다.

실제로 3관절을 구부리지 않고 마디 관절을 사용해 연주를 하는 것이 처음에는 쉽지 않아요. 게다가 엄지를 제외한 손가락이 벌어지지 않고 서로 붙어있어야 소리가 부드럽게 이어지지요. 하지만 코드를 보며 노래를 따라 반주하다보면 어느새 벌어져있는 손가락을 발견하게 된답니다. 초보자는 이런 부분을 계속 주의해야 해요.

이곡은 아르페지오 주법1과 2를 모두 이용해야해요. 4번째 줄까지는 주법1로 반주하고 이후부터는 주법2로 반주합니다. 곡의 분위기도 살리고 두 주법을 모두 배워보기 위해서지요. 지난 호에서도 얘기했듯 4번째 줄의 다카포(D.C.) 표시는 처음으로 돌아가라는 거예요. 이 표시에 따라 처음으로 돌아갔을 때는 아르페지오 주법2에 따라 반주하는 거지요.

▲ 먼저 검지, 중지, 약지를 붙인 뒤 엄지로 위쪽에 십자가를 만들어 모양을 잡고 현 위에서도 모양이 흐트러지지 않게 한다.

주법1은 엄지로 가장 위의 4번 줄을 한 박자 친 뒤 약지, 중지, 검지로 한꺼번에 1, 2, 3번 줄을 두 박자 칩니다. 이때 마디 관절을 이용해 줄을 지나가듯 소리를 내야만 아름다운 소리가 납니다.

주법2는 엄지로 가장 위 4번 줄을 친 뒤 위 주법 설명 그림에 나온 대로 3, 2, 1, 2, 3번 줄 순서로 각 손가락으로 현을 지나가며 소리를 냅니다.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아르페지오 주법의 소리가 나지요. 각 줄은 반 박자씩 친다고 생각하면 돼요.

이번 곡은 주법이 어려운 대신 코드는 비교적 쉬운 편이에요. 새로 배우는 F#dim 코드만 주의하면 돼요. 이외에는 이전에 배웠던 곡에서 이미 알고 있는 코드라 왼손 손가락의 움직임은 쉽습니다. 아르페지오는 누구나 배우기 어려워하는 주법이라고 합니다. 현을 퉁기지 않고 지나가듯 소리를 낸다는 게 쉽지가 않으니까요. 캠핑장에 맑고 투명하면서도 부드럽게 울리는 우쿨렐레만의 ‘문 리버’ 선율이 듣고 싶다면 연습을 많이 해야겠죠?

교육 및 촬영 협조 한국우쿨렐레교육원 031-912-7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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