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ter Outdoor | 스노보드 ① 트렌드
Winter Outdoor | 스노보드 ① 트렌드
  • 글 사진 김정화 기자
  • 승인 2013.11.12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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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림 핏과 톤다운 색상을 골라라”
13~14시즌 트렌드…강남 학동역 보드숍 매장 취재

스치는 바람에 찬 기운이 느껴지는걸 보니 눈밭을 구를 시간이 가까워지고 있다. 각 리조트에서는 시즌권 얼리버드 판매에 돌입하고 개장 준비 중에 있으며 스노보더, 스키어들의 성지 학동역 일대는 새로운 시즌 준비로 북적이고 있다. 하얀 설원 위에서 ‘꽃보더’가 되고 싶은 분들을 위해 강남구 학동역 일대 스노보드 숍을 둘러보고 왔다.

지난해부터 데님 팬츠가 주목받아
스노우보더 하면 힙합퍼처럼 큰 옷과 형광펜처럼 눈에 띄는 색감이 상징이었다. 하지만 최근들어서 일상복처럼 보이는 의류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스노보드 편집숍 로닌의 유재웅 영업팀 과장은 “많은 브랜드에서 도심 속 일상생활에 있다 스노보드 타러 가는 콘셉트를 내세우고 있다”며 “이전보다 슬림한 핏과 톤 다운된 색상이 인기”라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해부터 데님 팬츠가 주목받기 시작했으며 올해 역시 인기가 더 커질 전망이다.

911스포츠의 배도영씨는 “보더들은 자기 개성을 표출하는 성향이 강해 본인만의 스타일을 고수하는 분이 많다”며 “슬림핏 뿐 아니라 심지어 스키니핏도 출시하고 있어 예전보다 다양한 핏이 출시하고 있다”고 꼽았다. 대중적인 브랜드로는 686, 볼컴, 버튼, 나이키, DC, 에어블라스터 등이 있다.

▲ 드래곤 얼라이언스 고글. 큰 렌즈와 프레임리스 디자인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 시즌권을 넣는 파우치. 다양한 색상과 디자인으로 보더는 물론 스키어의 필수 아이템 역할을 하고 있다.

의류 뿐 아니라 헬멧, 고글, 다양한 액세서리도 자기 표현하는데 한몫을 한다. 헬멧은 번, 스미스옵틱스, 레드에서 최근 이름이 바뀐 아논 등이 인기다. 다양한 색상은 물론 내피로 인조 퍼가 달린 제품, 헬멧 앞쪽에 챙이 달린 디자인과 블루투스 스피커가 부착된 제품도 출시 중이다.

외부로부터 눈을 보호해 주는 고글 역시 트렌드가 있다. 최근에는 프레임을 안쪽으로 넣어 렌즈를 더 크게 부각시키는 프레임리스가 대세. 로닌의 유 과장은 “렌즈 면적이 넓으면서도 눈이 드러나지 않는 미러 렌즈를 많이 찾는다”며 “이런 디자인이 얼굴을 작아보이게 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고글의 경우 헬멧과 착용했을 때 조합도 중요시 한다고. 선호도가 높은 고글 브랜드로는 스미스옵틱스, 드래곤 얼라이언스, 본지퍼 등이 있으며 올해는 애쉬버리가 주목받고 있다.

▲ 스노보드 웨어 브랜드 686의 13/14 의류. 올해는 톤 다운된 색상과 보다 슬림해진 핏이 유행이다.

▲ 스노보드 장비는 크게 데크와 부츠, 바인딩으로 구성된다.

희귀 아이템을 선호한다면 브랜드 별로 ‘레어템’을 찾아보는 것도 재미. 대게 몇 주년 기념 모델과 소량 수입된 제품 혹은 브랜드 간 콜라보레이션 제품 등을 들 수 있다. 올해 국내에서 높은 인기를 끌었던 캠핑 브랜드 폴러스터프는 나이키와는 소프트부츠를, 스미스옵틱스와는 고글을 선보이며 경계를 뛰어넘는 협업을 진행했다. 다양한 브랜드와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는 나이키는 드래곤 얼라이언스와 함께한 고글을 출시하기도 했다.

▲ 발목 뒤를 지지해주는 하이백을 탈부착할 수 있는 스위치백의 바인딩.

첫 장비 구매는 전문매장 조언 필요
옷만 스타일이 있는 게 아니다. 스노보드를 즐기는 방식은 프리스타일과 알파인스타일, 올라운드스타일로 나뉜다. 프리스타일은 흔히 알고 많이 본 스타일로 탄력성이 좋고 앞뒤 구분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알파인은 스피드에 특화된 보드며 올라운드는 앞에 두 스타일의 장점을 모아 어떤 조건에서도 적합하도록 제작된 것으로 주로 만년설을 탈 수 있는 곳에서 사용한다.

▲ 에스닉 패턴이 돋보이는 양말.
▲ 베스트익스트림에서는 배드민턴 브랜드로 더 친숙한 요넥스의 데크를 볼 수 있다.

▲ 캠핑브랜드 폴러스터프와 스미스옵틱스가 협업한 고글. 호야스토어에서 판매하고 있다.

가장 대중적인 프리스타일도 크게 라이딩과 트릭으로 나뉜다. 설원을 달리는데 중점을 두는지 하프파이프나 지빙, 키커 등 구조물이 있는 파크를 즐기는지에 따라 선택하는 장비가 달라진다. 호야스토어 김경수 웹마스터는 “프리스타일 중에서는 트릭을 구사할 수 있는 데크가 인기”라며 “네버썸머, 011 아티스틱, 캐피타 등을 많이 찾는다”고 꼽았다.

베스트익스트림 정연호 대리는 “처음 장비를 구매할 때는 매장에 방문하는 것이 좋다”며 “본인이 원하는 스타일을 알아야 그에 맞는 데크와 바인딩, 부츠 등을 권해줄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부츠의 경우 발에 잘 맞는 제품을 신어야 한다. 수입 브랜드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발 길이와 볼 넓이가 다를 수 있다. 인지도가 높은 토털 브랜드로는 나이키와 버튼, 살로몬, 미국 브랜드 K2 등이 있으며, 부츠는 써리투, 바인딩은 플럭스와 유니온 등이 유명하다.

▲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애쉬버리 고글.
▲ 로닌에서 판매하고 있는 인하비던트의 재킷.


▲ 토털 스포츠브랜드 나이키의 스노보드 부츠.
 
▲ 흘러내리는 넥워머가 불편함을 느끼는 보더들은 바라클라바를 찾는다고.

▲ 흘러내리는 넥워머가 불편함을 느끼는 보더들은 바라클라바를 찾는다고.

▲ 의류 뿐 아니라 액세서리 역시 톤 다운된 색상이 주를 이루고 있다.

▲ 데크의 종류가 다양하듯 어떤 스타일을 즐기냐에 따라 바인딩과 부츠의 조합도 달라진다.

▲ 바탈레온 재킷. 스트리트 패션에서 유행하고 있는 스태디움 재킷이다.
▲ 아이파운드의 데님팬츠. 동계스포츠 의류에서 볼 수 없었던 데님팬츠로 지난해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 무라사키스포츠에서 판매하는 본지퍼 한정판 고글. 밴드에 부착할 수 있는 귀마개가 포함된다.

▲ 일본에서 직수입한 컬럼비아의 아동용 스노보드 의류는 무라사키스토어에서 볼 수 있다.

▲ 네버써머와 011아티스틱의 데크. 스타일에 따라 데크 모양과 길이가 다르며 양면은 화려한 그래픽으로 장식됐다.

▲ 나이키와 폴러스터프가 협업해 출시한 부츠.

▲ 무라사키스포츠에서는 일본 직수입 제품과 국내 출시 제품을 함께 팔고 있으며 스케이트보드, 서핑보드 제품 등을 함께 갖추고 있다.

▲ 토털브랜드 버튼의 13/14 부츠. 비비드한 색감이지만 한층 다운된 색감으로 출시했다.

▲ 다양한 색 조합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번 헬멧. 브랜드별로 썼을 때의 착용감이 다르니 직접 써보고 사야 착용감이 편안하다.

▲ 헬멧 브랜드 번과 오디오 브랜드 아웃도어테크가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블루투스 스피커가 내장된 헬멧을 선보였다.
▲ 스트리트 패션으로도 손색없어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는 나이키의 재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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