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한 도심을 벗어나 자연에서 힐링을 찾는 캠핑족들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캠핑에 필요한 수많은 장비와 음식들은 기초보 캠핑족들에게 부담감으로 작용할 때가 많다. 최근 화려함(Glamorous)과 캠핑이 조합된 글램핑이 캠핑 문화의 한 부류로 자리 잡았다. 텐트를 비롯해 일체의 캠핑 장비를 갖추고 편안하게 몸만 가서 즐길 수 있는 글램핑은 다양한 테마와 깔끔한 공간으로 새롭게 진화하고 있다.

▲ 11월 중순 오픈을 앞둔 오로라 캠핑장은 자연과 레저, 이색 문화를 함께 체험할 수 있는 글램핑장이다.

티피코리아와 오로라 캠핑장이 함께 기획한 티피 빌리지는 자연과 레저, 이색 문화를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글램핑 캠핑장이다. 현재 11월 중순 개장을 목표로 주차장과 매점 등 각종 편의시설을 설치하는 마무리 작업이 한창이다.

오로라 티피 빌리지에 처음 들어서는 순간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꼬깔콘을 연상케 하는 티피다. 일명 인디언텐트로 불리는 티피는 과거 인디언들이 거주하던 원뿔 모양의 주거형태로 동물의 가죽과 나무 막대기로 초원에서 손쉽게 설치할 수 있는 이동식 천막이다.

▲ 티피는 넓은 공간성과 이색적인 콘셉트로 최근 글램핑장의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 깊어가는 가을. 캠핑장에서 책 한 권과 함께 여유를 즐겨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티피는 총 3가지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외부는 버팔로 물소가죽이 사용된 캔버스 텐트로 내부는 라이닝과 오잔으로 구성된다. 캔버스 텐트 바로 밑에 구성된 오잔은 우천 시 지붕을 통해 들어오는 비를 막아주는 역할을 하며 가장 안쪽에 위치한 라이닝은 온도 유지와 뜨거운 태양의 열기로부터 보호해주는 역할을 담당한다. 특히 텐트 지붕에 난 구멍을 통해 내부 온도 조절과 통풍이 용이하다.

캠핑장에 설치된 티피들은 기본적으로 4~5인이 충분히 들어갈 수 있는 넓은 공간이 마련돼 있다. 앞으로 설치될 10동의 티피에는 의자, 테이블 등 가구는 물론 TV와 냉장고, 전기스토브 등 다양한 가전제품까지 준비돼 펜션과 리조트에 버금가는 시설을 갖추게 된다. 또한 티피 밑부분을 단열제와 열선으로 처리해 한 겨울에도 따뜻한 캠핑이 가능하다. 이 외에도 오픈전까지 매장과 화장실, 샤워실, 세면대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깔끔하게 완비돼 캠핑족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 아늑한 분위기로 꾸며진 티피 내부는 연인과 가족의 파티 장소로 활용이 가능하다.

▲ 청평호를 따라 설치된 티피텐트들. 기존 수상레저 시설과 결합돼 사계절 다양한 레포츠를 함께 즐길 수 있다.

티피코리아 한성호 회장은 “티피텐트는 보온성, 공간성뿐만 아니라 인디언 특유의 문화를 함께 느낄 수 있어 이색적인 캠핑을 즐기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안성맞춤”이라며 “티피 빌리지에는 단순히 티피만이 아니라 인테리어 소품과 먹을거리, 캠핑스쿨 등 인디언의 정신적인 문화를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프랑스 티피 브랜드 하우콜라 티피(HAUKOLA TIPI)의 제품을 공식 수입하고 있는 티피코리아는 수도권을 비롯해 전국 50곳에 티피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티피코리아가 기획·추진 중인 티피 빌리지는 오는 11월 오로라 캠핑장을 시작으로 내년까지 김포 아라뱃길과 가평 부근에 잇달아 조성될 예정이다.

▲ 티피코리아 한성호 회장. 티피코리아는 오는 11월 오로라 캠핑장을 시작으로 김포 아라뱃길과 가평 부근에 티피 빌리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 오로라 캠핑장 이철 대표. 그는 티피텐트 뿐만 아니라 다양한 이벤트로 차별화된 글램핑을 선보일 예정이다.

오로라 티피 빌리지가 위치한 청평호는 천혜의 자연환경으로 유명한 곳이다. 특히 캠핑장과 기존의 레저 시설이 결합돼 빼어난 친수공간을 자랑한다. 여름에는 수상스키를 비롯해 웨이크보드, 플라잉피시 등 다양한 수상 레포츠를 즐길 수 있으며 겨울에는 두껍게 얼어붙은 호수에서 스노우모빌과 개썰매 체험, 얼음낚시가 가능해 사계절 다양한 청평호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호수 중간에 설치된 수상 카페와 대연회장은 청평호의 운치를 만끽할 수 있는 주요 포인트다. 동이 트는 새벽 뿌옇게 펼쳐진 물안개를 커피와 함께 감상해 보는 것도 좋다. 캠핑장 뒤편에 마련된 공연장에서는 각종 행사와 이벤트가 가능하며 여름에는 특별 야외 공연이 개최돼 캠핑장의 낭만을 선사할 계획이다.

▲ 캠핑의 꽃 바비큐. 오로라 캠핑장에서는 11월 오픈에 맞춰 바비큐 패키지를 제공할 예정이다.

캠핑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바비큐다. 신선한 야채와 스테이크, 달콤한 와인 한 모금은 지친 일상의 피곤함을 달래줄 중요한 아이템이다. 오로라 티피 빌리지에서는 11월 오픈에 맞춰 바비큐 패키지를 준비하고 있다. 바비큐에 필요한 용품은 모두 구비돼 있기 때문에 필요한 먹을거리만 준비하면 된다.

오로라 티피 빌리지 이철 대표는 “최근 캠핑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캠핑족들의 요구도 다양해지고 있다”며 “이색적인 콘셉트와 함께 다양한 상품 개발로 체험과 캠핑, 문화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복합공간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캠핑장 정보 • 위      치 :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금대리 537-5 • 오  픈 일 : 11월 중순 • 주요시설 : 티피텐트 15동, 화장실, 취사장, 샤워장, 매점, 카페, 수상레저 시설 • 볼  거 리 : 캠핑장 주변 10여분 거리에 남이섬과 쁘띠프랑스, 20여분 거리에 아침고요수목원 및                     천마산 군립공원 등 주변 휴양지와도 가까워 함께 즐기기 좋다. • 문      의 : 031-582-7008